차 생활의 지혜 (차& 건강/ 녹차 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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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생활의 지혜 (차& 건강/ 녹차 세안)
  • 서은주 교수
  • 승인 2022.08.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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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교수의 웰빙과 차(茶)이야기 (37)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중금속을 침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돗물의 염소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특히 여드름균에 대한 항균력과 항염 효과 등이 있으므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는 지성 피부의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먼저 녹차 세안은 여드름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만든다.

화장을 폼클렌징 등으로 지우고 난 후 녹찻잎을 달인 물로 마지막으로 헹궈내는데, 녹차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마사지하듯 토닥거리면서 헹궈준다.

2주 동안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해주면 여드름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여드름이 심할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차 마사지를 해 주면 효과는 더 빠르다. 녹찻잎 진하게 달인 물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적셔서 여드름이 난 부위에 얹어두고 10분쯤 있다가 떼어낸다. 또 부은 얼굴을 가라앉혀 주는데 탁월하다.

아침에 눈이 부었을 때 녹차 화장솜으로 붓기를 뺄 수 있다. 녹차 화장솜을 눈이나 얼굴 위에 얹어두면 부은 부위가 가라앉고 상쾌함을 준다. 이때 녹차 달인 물을 약간 차갑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효과는 2배. 바쁜 아침 시간에 이용하면 좋다.

아침에 시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차 얼음 마사지로 피부를 진정시켜 보자. 전날 밤 물 2컵에 녹차 5g 넣고 5분간 끊인 다음 잎은 건져내고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다음날 아침 차 얼음을 거즈에 싸서 피부에 문지르면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면서 피부 트러블도 없어진다. 녹차 얼음물은 피부를 진정시키기도 하지만 수렴성이 강해 모공을 조여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또한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미지근한 물에 세안을 하고, 녹차물에 헹궈주면 모공이 수축되고 피부에 긴장감을 주어 탄력 있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세수하러 들어갈 때 녹차를 우려 놓고, 마지막에 녹차 세안을 하는 방법이 있다. 하루 종일 마신 녹차 티백을 세 개쯤 가지고 씻는다. 폼으로 먼저 세안을 한 후 가지고 들어간 티백을 찬물에 담아 물을 우린다. 세안 마지막 단계에서 우러난 녹차 물로 여러 번 얼굴을 씻어낸다.

녹차 세안은 폼클렌징을 사용한 철저한 이중세안 후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는 것으로, 녹차 세안 후 다시 물로 헹궈내실 필요는 없다. 또한, 세안 후 수건으로 닦아내시는 것보다 손으로 충분히 두드리면서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주시는 것이 좋다.

여름 무더위에 건강과 맛을 자랑하며 자녀들과 함께 만드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소개한다.

가루녹차 아이스크림

①가루녹차 10g을 준비한다

②우유 200ml에 가루녹차와 꿀 1스푼을 넣고 부드럽게 저어준다

③위 재료를 아이스크림 제빙기에 넣고 하루 정도 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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