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이로 들어서면서 ‘어깻죽지가 아프다’, ‘어깨가 아프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회전근개 힘줄, 견갑골 주변 근육 등을 오래 사용한 결과, 오십견을 비롯해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힘줄 손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깨질환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팔이나 어깨를 머리 위로 드는 동작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해마다 어깨질환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어깨는 수술보다 재활과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어깨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 못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깨질환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잡는 관절막(관절 주머니) 속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관절이 점점 굳는 병입니다.
2)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에서 수축과 이완 작용을 하는 회전근개 힘줄 속에 석회 물질이 쌓여 어깨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병입니다.
3) 회전근개 힘줄 손상은 오십견이나 석회성 건염 증상을 겪던 환자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회전근개 힘줄에 심한 손상을 줘 힘줄이 다치거나 끊어지는 병입니다.
어깨에 생기는 병의 대부분은 어깨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어깨 근육보다는 견갑골 주변 근육을 단련해야 예방과 치료가 됩니다. 해부학적, 생체역학적으로 보면 어깨 근육은 ‘직원’, 견갑골 주변 근육은 ‘사장’에 해당합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면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자주 해야 합니다.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은 ‘견갑골 딥스’입니다. 일반적인 딥스는 팔꿈치를 구부렸다 피면서 가슴, 삼두, 어깨를 발달시키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견갑골 딥스’ 팔꿈치를 편 상태로 견갑골 주변 근육에 자극을 주는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