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다례를 실시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카페인에 대한 궁금증이었으며 대다수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이 말은 틀린 말이다. 그러나 아직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권장할만한 음료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성장할 시기에 숙면은 중요하다. 각성으로 인한 충분한 숙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장 발육에 악영향은 너무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각성을 위해 카페인 과다 섭취가 이뤄지면 심장도 강하게 반응하게 돼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결국 청소년들이 자주 안절부절하게 되고 신경질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는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에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카페인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도 한다. 녹차와 커피를 마신 사람이 자주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카페인이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w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항이뇨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소변의 양을 조절한다. 이 호르몬은 혈액의 삼투압과 혈압에 의해 조절된다. 보통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항이뇨 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돼 몸 밖으로 배출될 수분을 체내로 흡수시켜 소변의 양을 줄인다. 즉 카페인은 우리 몸이 수분이 많다고 인지시켜 신장활동을 촉진시키는 셈이다. 이러한 차 내 카페인의 효능은 건강과 면역시대에 무조건 적대시 할 사항은 아니다. 다만 유아 kg당 2.5mg으로 체중 10kg일 경우 25mg인 1~2컵 정도의 적정량을 즐기면서 마시면 건강과 더불어 더 많은 유익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다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재미와 즐거움이 넘쳐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선생님들이 가르쳐 준 것을 잘 따라 하지는 못해도 그들에게는 웃음이 있고 재미가 흘러넘친다. 형식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논어의 ‘옹야편’에 이런 말이 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이어령 교수는 이를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나아가서는 즐기는 단계로 와야 비로소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하루의 일과를 마칠 즈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람보다는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업무들과w 성과에 대한 부담감, 어느 것 하나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다시 악순환에 빠져든다고 한다.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퇴근 후에 가질 자신만의 시간을 기다리고 빨리 주말이 되기만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일중독에 빠진 사람 몇 몇을 제외하고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나는 이 일을 즐기며 한다”라고. 왜 일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가? 일을 즐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이란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익숙해서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을 새롭게 느끼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보고. 접하는 배경과 대상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과정에서 습득되는 능력을 말한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에서 만유인력을 발견했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많은 것에서 관점을 약간만 바꾸어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린다. 그러나 일에 찌든 사람이나 불안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창조적 사고를 기대하기 어렵다. 늘 자신이 해오던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그 일에 익숙해 질 수는 있을지 몰라도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 갈 수 없는 것이다. ‘아마추어’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의 라틴어 ‘아마레’(Amar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사랑하는 진정한 아마추어가 될 때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눈이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