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물은 아주 중요하다.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게 물의 온도를 맞추어야 차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은 차의 참맛을 내기 위한 중심 요소이다. 노자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제일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이다”로 이해할 수 있다. 왜 물을 가장 좋은 것으로 비유 했을까?
먼저는 자기 자신을 낮추기 때문일 것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 간다. 세상에 어떤 물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물은 없다. 또 험하고 지저분한 것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곳이든 스며든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다.
둘째는 포용력이다. 물은 흐르다 바위를 만나면 자신의 몸을 나누어 휘감아 돌아간다.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과 결코 다투는 법 없이 비켜 지나가는 것이다. 둥근 모양을 만나면 자신을 둥글게 바꾸고, 네모 모양을 만나면 자신을 네모로 만든다. 어떤 환경 어떤 상대를 만나도 넉넉히 품는다.
마지막은 생명력이다. 아무리 강한 동물이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라 하더라도 장기간 비가 오지 않으면 생명력을 부지할 수 없다. 그러나 메마른 땅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온 땅이 활기를 되찾는다. 이처럼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 현실이다. 물을 하루에 8컵 이상 마시면 면역성을 높여서 건강 생활에 도움이 되고 백신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이다. 하지만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는 습관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더운 계절에는 차를 준비하기가 번거롭고 귀찮게 생각된다. 쉽고 간단하게 물 대신 차(茶)를 마시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알아본다.
* 개인의 취향에 맞는 차(茶)를 준비
준비한 다구가 없을 경우 일상생활이나 사무실에서 혹은 외식을 할 때 개인 텀블러를 준비하는 것이 환경과 위생에 가장 적절하다. 그러한 환경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항상 마스크를 준비하듯 간단한 포장으로 된 1회용 차(茶)를 준비하여 언제 어디서이든 물대신 차(茶)로 건강한 면역 생활을 하길 바란다.
물대신 하루 2리터의 차를 마시는 방법. 생수 500ml병에 가루말차 1g을 넣고 흔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생수 500ml병에 보이차고 가루 1g을 넣고 흔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생수 500ml병에 티백녹차 1개를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생수 500ml병에 티백홍차 1개를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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