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요람에 누이는 시간부터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날까지 인간의 탐욕은 발전해 간다고 유대인 현인들은 강조하며 가르쳤다. 그들은 인간이 가장 먼저 품는 탐욕은 식욕이라 하였다.
현대인들 또한 먹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세상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더 맛난 것을 찾아 맛있게 먹기 위하여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특별히 현대인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기 위하여 더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한다. 이처럼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이 소원하는 탐욕의 두 번째 단계는 소유욕이라고 힐렐은 가르쳤다(피르케이아보트 2:8).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소유를 늘이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러나 유대인 교사들은 그들의 2세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너희는 먹고 살만 하면 토라를 연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라. 소유는 사라지는 것이지만 토라는 영원하다.’ 하지만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먹고 살만한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보다 ‘조금 더’ 가지기를 원한다. 현대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조금 더’라는 덫에 걸려 조금 더 소유하기 위하여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달려가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갖은 수단을 총동원하여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 올라가는 3단계의 탐욕은 많은 부인을 두는 것이라고 힐렐은 가르쳤다(같은 책).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은 물질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소유로 만족할 수 없는 공허함을 부인으로 채우려한다. 물질이 많은 사람에게 부인이 많은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부를 분배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부인을 얻기 위하여 많은 물질을 투자할 뿐만 아니라 부인에게 많은 것을 나누어 주므로 물질의 분배가 일어난다. 그러나 한 사람이 부인을 많이 두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쳤다(같은 책).
힐렐이 가르치는 피르케이 아보트 2:8을 읽어보면 매우 흥미롭다. ‘많은 부인은 많은 주술을 가져온다.’ 현대인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가르침은 아니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나 그런 시대에 사는 많은 부인들은 남편의 사랑을 차지하고자 부인들 사이의 질투가 아주 무서울 정도로 심각했다고 유대인 고전은 가르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부인들조차도 남편의 관심을 끌어 그날 밤에 자기의 침실로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술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부인들이 남편을 불러들이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고 랍비들은 가르쳤다(랍비 요나, 메이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야곱에게 4명의 부인 있었다. 야곱은 두 번째 부인인 라헬을 특별하게 사랑하여 언제나 라헬 방에 들어갔는데 하루는 레아가 합환채를 라헬에게 주고 남편 야곱을 자기의 방으로 불어 들인다. 합환채는 인간의 번식력을 증가시킨다는 주술적인 신앙이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라헬은 아이를 갖고 싶은 나머지 미신을 따라 합환채를 받고 그 날 밤 남편을 레아에게 내주었다.
백석대 구약학
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149) 욕심은 질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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