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제일 목적은 토라(성경)를 연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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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제일 목적은 토라(성경)를 연구하는 것이다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8.01.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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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친절’에 대한 탈무드의 교훈

지금까지 탈무드가 가르치는 ‘사랑의 표현’인 ‘친절’에 관한 유대인의 가르침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유대인 부모나 교사가 이 가르침을 그들의 2세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피르케이 아보트 1:2에 나오는 쉬므온의 가르침을 통하여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과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그들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아보려 한다. 

쉬므온 피르케이 아보트 1:2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세 개의 기둥 위에 서있다. 그 세 가지 기둥은 ‘토라(성경)연구의 기둥’, ‘예배의 기둥’ 그리고 ‘선한 행위의 기둥’이다.” 쉬므온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서 있을 수 있도록 세워 주는 버팀목이든지 아니면 그것을 떠 받쳐주는 기둥이 있다고 가르쳤다. 그는 제사할 때 제물을 올려놓는 제사상은 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도 세 개가 있다고 하였다. 

바로 이 세 개의 기둥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창조목적임과 동시에 세상이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이유라고 랍비들은 말했다. 그 때 랍비들은 궁금한 것이 있었다.”‘왜 쉬므온은 그 세 개의 기둥 가운데 ‘토라(성경)연구의 기둥’를 제일 먼저 말하였는가?” 랍비들은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여 답을 찾았다. ‘토라(성경)’는 단순히 하나님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며, 세상의 기원과 시작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며 더더욱 일반 교양서적이 아니다. 

토라(성경)는 토라(성경)를 연구하는 사람을 ‘세상에 속한 사람’에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신분을 변화시키고, 그의 생각을 바르게 고쳐주며,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심어주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토라를 배워야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자신이 지금 존재하는 목적과 내세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사람이 토라를 연구하는 제일 목적은 ‘세상과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알기 위함’이다. 

성경 예레미야 33:25을 읽어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주야와 맺은 언약이 없다든지 천지의 법칙을 내가 정하지 아니하였다면.’ 유대인 랍비들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여 가르쳤다. ‘만약 하나님의 언약인 토라(성경)가 없었다면 하늘과 땅은 창조되지 않았을 것이며, 아무도 토라(성경)를 연구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멸망할 것이다(Pesachim 68b).’ 그러므로 사람 창조의 제일 목적은 ‘토라(성경)’를 연구하기 위함이라고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기독교에도 인간 존재의 제일 목적을 찾는 가르침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을 읽어보면 이렇게 질문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 답을 읽어보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사람 존재의 제일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하나님의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는 유대교의 가르침을 좀 더 구체화 한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은 토라(성경)를 연구하는 것이 사람 창조의 목적이라 하였는데 이는 토라(성경)연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이루는 것이 인간 존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성실하게 그의 2세들에게 이 가르침을 가르쳐 왔으며 지금도 최선을 다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유대인 교사들은 말한다. 

“만약 네가 토라(성경)를 연구하지 않으면 세상은 무너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쉬므온의 가르침은 인간이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분야에 적용하여야한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친다.

사람은 제일 먼저 토라(성경)연구를 통하여 토라(성경)의 지식을 얻어야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야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실천할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사람은 그의 행위를 하나님이 즐거워하는 행위로 개선할 수 있으며 그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화목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개선되어 다른 사람의 허물까지도 덮어주고 사랑하는 친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 때 이웃과도 화목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세상을 떠받치는 첫 번째 기둥은 토라(성경)를 연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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