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이 2세들에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가르치는 것을 보면 배울 것이 많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만나는 순간 나는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사람은 아주 어리석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은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을 통하여 얻을 것이 없으면 그 사람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도 나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인지 손해가 되는 사람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현대인의 지혜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유대인들은 지금도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 하라! 그를 도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를 돕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라! 왜냐하면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가르친다.
오늘은 그들의 가르침 가운데 ‘친절 하라’는 가르침의 ‘가치’에 관하여 잠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긴 하는데, 항상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던 선행을 떠벌리며 크게 자랑하고 다닌다. 이런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베푼 선행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곤 한다.
‘감히 나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다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 난 내 선행을 남들에게 자랑할 만큼 오만한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솔직히 내가 한 일이 모두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과연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행을 베푸는 사람인가?
이 시간 자기 스스로를 솔직한 마음으로 대면해보자.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는 생명이든 능력이든 지혜이든 선행을 이루는 방법이든 언제나 제한되어 있다. 우리의 지식도, 돈이나 시간, 에너지와 같은 재원들도 모두 제한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 스스로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져다주도록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살아야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든 상관없이,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리라.
그러므로 겸손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더라도,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여야한다. 왜냐하면 잘한 것이 아니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이것이 유대인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친절을 베푸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교만할 수 없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모든 것은 창조주의 선물이다. 그 선물에 감사하라.
이 모든 것들이 선물로 주어진 것임을 깨달을 때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이는 스스로가 남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신세를 졌다고 여기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오만에서 자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그들에게 부여한 그들의 삶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말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우리가 행하는 모든 선한 것들이 순수하게 그 사명을 수행하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다.’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은 명예나 다른 사람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아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탈무드 현인들이 예로 드는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고 동정심 많은 사람이며 동시에 가장 겸손하면서도 가장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얼굴에서는 언제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사랑과 기쁨의 에너지가 흘러 넘쳤다. 현인과 그 겸손한 사람과의 대화를 들어보자. ‘어쩌면 이렇게 겸손하지요? 당신이 해온 일들이 자랑스럽지 않나요?’ ‘아직도 할 일이 많은걸요.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에 기쁨을 느끼긴 해요. 하지만 이는 제가 해야 할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죠.’ ‘스스로 남들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 ‘전 제가 하지 못한 일들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요. 그것이 항상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죠. 제가 누구 이길래 남을 판단하겠어요? 다른 사람에 대해 상각할 때, 전 제 한계를 실감해요. 앞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기대돼요. 그것이 저의 즐거움이지요.’
(110) 겸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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