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침신대 정상화 긴급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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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침신대 정상화 긴급 과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9.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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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리보는 교단총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유관재 목사)는 오는 18일에서 21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제107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7월 파산선고를 받은 침례병원에 대한 회생방안 논의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총회 측은 지난달 28일 부산지방법원에 ‘침례병원 파산선고 사건에 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하고 교단 차원에서 침례병원을 살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교단 교인 10만 명을 목표로 침례병원 살리기 서명 및 모금 운동도 병행 중이다. 

파산 이후 예전 모습 그대로 침례병원 회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어떤 대안이 제시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임시총회에서 발의한 연금제도의 정착도 주목되는 사항이다. 앞서 기침총회는 지난 6월 열린 106차 임시총회에서 연금제도 신설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번 정기총회에서 구체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하는 10만10만 운동의 계승과 교단 교회들의 지지에 연금제도의 성패가 달려 있어 이번 총회 이후 연금제도의 기틀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임 총회장 후보 모두 연금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속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 파행과 총장 공백 사태를 겪은 침례신학대학교 문제도 주요 안건이다. 침신대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사회 정상화가 선결과제로 꼽히는 만큼 이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대안마련이 고민거리다.  

한편, 기침총회의 헌의안은 18일 총회 당일 의사자료집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구체적인 안건은 총회 개회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7차 총회를 이끌 총회장 후보로는 기호 1번 안희묵 목사(꿈의교회)와 기호 2번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가 나섰다. 

양 후보는 지난달 31일 침신대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교단 주요 과제와 해법을 제시하며 설전을 벌였다. 안희묵 목사는 “모두가 문제점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지도자는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고 박종철 목사는 “교회와 교단을 바로 세워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희망제작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현 유관재 총회장의 정책 계승과 교단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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