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문제 비롯 기독교 진리사수에 적극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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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문제 비롯 기독교 진리사수에 적극 나서겠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6.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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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협 ‘한국교회를 살리는 신학세미나’ 개최

27일 백주년기념관 소강당 가득 채워

▲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신학세미나가 27일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임준식 목사)가 주최한 ‘한국교회를 살리는 신학세미나’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바른 신학, 바른 교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학세미나(총괄본부장:김정만 목사)에서는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반대, 이슬람식품건축 반대, 이단을 진리로 세우기에 대한 내용 등이 이혜훈 국회의원과 전문 강사진에 의해 강의됐다.

세미나에는 정미경 전 국회의원(온사랑교회)을 시작으로 이혜훈 국회의원(사랑의교회)과 최태영 교수(영남신학대학교),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 유수열 목사(나라사랑시민모임)가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 내 이단과 이슬람, 동성애의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전략을 나눴다.

▲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신학세미나에서 이혜훈 국회의원이 이슬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세미나에 앞선 개회예배는 수석상임회장 전태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김찬호 목사의 기도와 상임회장 조병선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목양교회 찬양대의 찬양과 예장 통합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설교가 있었으며, 대표회장 림준식 목사의 인사와 한기부 이사장 송일현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대표회장 임준식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개혁적인 시도가 다방면으로 요구되지만 특히 한국교회는 이단에 대한 규정, 해제에 애매모호한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단규정과 해제에 어떤 기준을 두고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총괄본부장 김정만 목사는 “이단을 정죄하는 자리에 머물던 모습에서 진리수호라는 큰 틀에서 한국교회 발전에 합력할 수 있는 근본적 포용이 필요한 때”라면서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는 앞으로 큰 폭풍이 될 수 있는 동성애문제, 차별금지법, 할랄식품 등 현안을 직시하는 일에도 함께 기도하며 진리사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최태영 교수는 ‘이단에서 진리로’를 주제로 한국교회 이단규정의 현실을 지적하고 이단에 대해 복음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이단 문제는 진리에 관한 것이요, 특히 영원한 구원에 관한 것이므로 결코 정치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접근할 사항이 아닌데 우리나라 교계의 이단규정 현실은 다소 의심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단으로 규정하려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사실에 대해 신앙적 신학적으로 해석해야지 정치적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 된다”면서 “객관적으로 드러난 증거 없이 아마 그럴 것이라는 추정에 의해 한다면 마녀사냥이 될 수 있으며, 이단이라는 선입견을 가지면 정통도 이단으로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리와 교리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며, 신학적 다양성을 충분히 인정해야 한다”면서 “윤리적으로 고상하게 살지 못한다고 하여 이단으로 규정할 수는 없고, 구원의 교리가 나와 다르다고 하여 이단으로 정죄하는 일은 종교적 폭력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교수는 “그간의 이단규정이 올바로 되었는지 점검하여 혹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하며, 이단으로 규정되었더라도 그 이후 반성하고 회개하여 바른 교리로 세워졌다면 이단 규정을 해지하고 형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이단으로 규정된 사항이 기독교의 근본에 속한 구원교리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잘 가르쳐서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한국교회의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이혜훈 국회의원이 ‘이슬람 대응책’에 대해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동성애와 이슬람의 공격에 적극적인 방어와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하다니엘 목사는 ‘동성애 문제와 한국교회의 전략’에 대해, 유수열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응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한이협)는 무분별한 이단규정과 폐해에 대한 고찰을 기저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32회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발족된 단체로서, 정치적으로 이단을 만들거나 윤리적 접근을 지양하고, 이단 규정에 따른 복음적 준거를 만들고 공정한 잣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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