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는 하나님 중심 회당 중심 랍비 중심의 삶을 사는 공동체이며, 유대교 교육은 2세를 이러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르게 세우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 교육을 실시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학교가 가정이며 사람이 태어나서 최초로 입학하는 학교가 가정이라고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최초로 입학하는 학교에서 생애 최초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 선생님이  바로 부모님이다. 이번호부터 탈무드가 말하는 가정과 가정교육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하는데, 먼저 탈무드가 말하는 가정의 의미와 구성요소 그리고 유대교 가정이 되는 조건을 알아보자.

탈무드는 말하기를 ‘가정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교육을 행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요 학교’라 정의하고, 덧붙어 후렴 같이 하는 말이 있는데 ‘가정은 사람이 사회에서 바르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교’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2세들이 잘 사는 교육을 받기 원하지만, 탈무드는 2세들이 바르게 사는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가정에서부터 이 교육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기억하여야 할 것은 유대인 가정과 유대교 가정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대인 가정에 대하여 알아보려는 것이 아니라, 유대교 가정에 대하여 살펴 볼 것이다.

가정은 ‘가정의 창조자’인 “하나님”과 ‘생명의 샘물의 우물’이며 ‘가족을 따뜻하게 하는 난로’인 “어머니” 그리고 ‘생명의 샘물의 근원을 만들어 주는 이’며 ‘난로에 나무 또는 기름을 공급하며 난로에 불을 붙여주는 이’인 “아버지”와 ‘미래 가정의 건설 자’인 “자녀”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 구성요소 가운데 한 가지라도 없으면 온전한 가정이 아니라고 탈무드는 가르친다. 제 1 구성요소인 하나님은 가정을 창조하신 분으로 가정의 주인이시며, 보호자이며, 돕는 자로 가정에 임재 해 계시며 가정을 바르게 세워 나가시는 분이다. 가정의 제 2 구성요소인 어머니는 생명의 샘물인 우물로 모든 식구들에게 영과 육의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는 자이며, 자녀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는 믿음의 교사이다.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1:5절에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하였다. 바로 디모데의 믿음은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통로로 하여 디모데에게 전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머니는 믿음의 통로요 신앙의 전달자로서 교사이다. 또한 어머니는 가정에 있는 따뜻하고 온화한 난로라고 탈무드는 가르친다.

겨울에 집안 식구들이 밖에 나갔다가 저녁 때 집으로 돌아 왔을 때, 어머니라는 이름의 난로의 온도에 따라 난로가로 모여 들기도 하고, 각자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엄마를 부르며 들어 왔는데 난로의 온도가 차디차다면 그 아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 또한 남편도 퇴근하여 집으로 와, 여보하고 들어오는데, 부인이라는 난로가 얼음장 같으면 아무 말 없이 안방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난로가 따뜻하면 난로 가에 모든 식구들인 모여서, 자녀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것이고 남편은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할아버지 할머니는 노인대학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의 꽃을 피울 것이다. 이 때 3대가 한 자리에 둘러 앉아 가정사를 함께 나누며 각자 자신에게 있었던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다 내어 놓고 함께 나눈다. 그리고 힘 드는 일이 있으면 서로서로 위로하며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활동하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길을 열어 달라고 함께 기도한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어머니라는 이름의 난로에 기름과 나무를 채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난로가 있어도 기름과 나무가 없으면, 물건을 넣어두는 수납공간에 불과 하다. 그리고 그 난로에 사랑의 불씨를 붙여야 난로는 따뜻하게 된다.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능력으로 난로에 기름과 나무를 공급하고 사랑의 불씨를 붙여야 아름다운 가정이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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