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독교인 또한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부모와 유대인의 부모가 생각하는 신앙교육과 교회학교 교육은 차이가 크다. 유대인 가정과 부모는 신앙교육을 일반교육보다 우선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교인은 학교교육에 우선을 두는 것 같다. 유대인의 삶 가운데 신앙교육과 신앙을 실천하는 삶이 어떻게 우선시 되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미국에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공립학교와 은행을 잠시 들여다 보면 특이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학교와 은행은 모두 유대인이 사용하는 달력을 중요한 자리에 걸어두고 있다. 먼저 은행을 예로 들어보면, 은행 고위 관계자는 유대인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그들의 명절이 언제 돌아오는지 꼼꼼하게 찾아서 자신이 사용하는 스케줄 달력에 표시한다. 그 때 유대인의 몇 가지 큰 명절이 들어 있는 달력을 살펴보자.
태양력으로 9~10월이 되면 유대인들의 설날과 대 속죄일과 초막절이 돌아오는데, 이 때 유대인들은 보통 10일 이상 휴일을 가지고 회당과 회당학교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그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장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절기 동안 그들은 자연스럽게 은행거래를 하지 않기에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은행들은 그 시기에 사용할 돈을 다른 곳으로부터 예비한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 비유대인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준다. 또한 일반학교 역시 유대인의 절기를 따라 휴일을 결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유대인 절기가 돌아오면 유대인 학생들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가정과 회당에서 운영하는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유대인 절기 기간에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은 비유대인 학생들뿐인데, 그들만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소수 학생만 학교에 출석한다. 그래서 학교당국은 유대인 절기 기간에 휴업하는 학교가 많다.
유대인 부모는 학교교육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앞에서 살펴 본대로 신앙교육에 우선을 두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유대인의 삶과 교육의 중심에 회당이 서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평상시 회당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에 자녀를 보낼 뿐만 아니라, 절기에는 일반학교에 결석시키고 회당에 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유대인들은 하나님 없는 삶,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교육을 하는 회당 중심의 삶이 없다면, 유대인이 유대인 될 수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그들의 2세를 100%유대인 만들기 위하여 회당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회당에서 자신들의 2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유대교교육이 없다면 우리의 2세를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는지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유대교인들은 회당중심의 삶을 살며 이웃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의 삶은 이웃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사는가? 그러한 영향력이 있는 기독교인의 삶의 중심은 무엇인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이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은 진실로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통하여, 우리 이웃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사는지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우리 기독교인은 학교와 교회 중 어느 기관을 더 중요시 하는가? 학부모가 학교로부터 이번 주일에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 학교에 보내야 하나, 교회에 보내야 하는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 또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생 가운데 학교에 등교하라는데 교회로 갈 학생은 얼마나 될까? 모든 기독교인 부모와 학생들이 한 마음 되어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면 주일에 등교하라는 편지는 사라질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인을 세우는 학교는 교회이다. 부모와 자녀 모두 교회 중심의 삶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34) 유대인의 삶의 중심은 무엇인가?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