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최근 임원회 이후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만석 목사. 이하 한장총)에 가입하고 있는 9개 교단에 대해 한장총 탈퇴를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반면 한국교회연합에는 ‘한국교회 대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제안했다.
한기총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0일 열린 ‘제25-2차 임원회’에서 있었으며, 이후 배포된 자료를 통해 “한기총 소속 71개 됴단 중 한장총에 가입돼 있는 9개 교단에 대해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서에 따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등이 가입돼 있는 WCC를 찬성할 수밖에 없는 한장총에서 탈퇴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한장총 중복 가입 교단은 호헌 1, 호헌 2, 개혁총연, 합동중앙, 합동동신 등 9개 교단이며, 이 결정과 관련 한장총 관계자는 “최근 임원회가 열린 자리에서 이 이야기에 대해 들었고, 각 교단의 의사에 맡길 것”이라면서 “대응이나 논의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잘라 말했다.
모 교단 관계자도 “한기총으로부터 아직 공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한기총이 개 교단의 연합기관 탈퇴 문제까지 권고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임원회가 모여야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또한 오는 2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교회 대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 임원과 교단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교연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요청이나 공문은 없었다”고 말하고, “오는 17~18일 임원 워크샵이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한기총이 제안한 통합 문제만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교연에는 ‘한국교회 대 통합을 위한 토론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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