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무료수술 받은 인도네시아 미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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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무료수술 받은 인도네시아 미쉘 양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05.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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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윤 선교사 동역하는 뮤니어 목사 둘째딸 세브란스병원서 수술

미쉘양(가운데)이 심장병 수술을 위해 출국시 족자공항에서 오선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상윤·윤영옥 선교사가 자신 사역하는 족자카르타 지역의 신학대학교 교장 딸의 심장병을 수술하는데 도움을 주어 사랑의 화제가 되고 있다.

오상윤 선교사60세)는 1998년 8월 5일에 인도네시아 중부쟈바섬의 족자카르타(Yogyakarta)시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신학교에서 전임교수로 교수 사역과 함께 현지 목회자 제자훈련사역과 세미나 사역 등을 통해서 현지목회자들의 영적재무장 사역 등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에 심장병 수술을 받은 미쉘 양(13세)은 현재 동역하고 있는 족자카르타 소재 까데시신학대학교(KADESI SEMINARY)의 교장인 뮤니어 목사의 둘째 딸로서 작년 12월 18일 현지병원에서 초음파 심장검사를 받은 결과 선천적으로 우심방에 3mm 크기의 구멍이 있음을 발견하고 조속히 구멍을 막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심장수술비용은 현지 목사에게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되며, 인도네시아병원에서 이런 심장수술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지도 문제가 되어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사실을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메일로 알려주었다.

지난 2006년도부터 신학교에서 함께 동역한 오 선교사는 이들이 현실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나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면서 한국에서 이 심장수술을 해야 한다는 믿음이 와서 기도부탁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런 심장병 환자를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길을 알지 못하고 믿음으로 이 사실을 메일로 보냈는데, 그 후 연세신촌세브란스병원의 김기창 사회의료복지사의 메일을 받게 되었고, 그분과 메일로 현지 사정들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2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미쉘 양이 한국에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어져서 지난 4월 30일 보호자로서 어머니 하나 전도사가 함께 출국했고, 드디어 5월 2일 오전 미쉘 양의 심장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졌다.

오 선교사가 동역하는 교장부부는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 1997년 까데시신학교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헌신하며 믿음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그리고 미쉘 양은 아직 어리지만 목사가 되기를 소원하고 있다.

오상윤 선교사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시고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번에 큰 은혜를 베푸시고 시의 적절하게 이루어 주심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면서 “수술비와 치료비 전액 후원해 주신 연세세브란스병원과 ‘메디칼나눔 2012’를 주관하며 항공비와 체류비 전액을 부담한 보건복지부에 감사드리며 이런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 멀리 퍼져나가게 될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90%가 무슬림인 나라로서 이런 사실들이 현지에게도 알려지게 되면 대한민국의 위상과 그들의 마음 문을 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오 선교사는 믿고 있는 가운데 미쉘 양이 조속히 회복하여 튼튼한 심장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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