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가 하나된 부활절 연합예배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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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회가 하나된 부활절 연합예배 드리자”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3.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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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준비위, 지역 기독교연합단체 초청 간담회 진행

한국 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가 지난 14일 오전 11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각 지역 기독교연합단체 임원들을 초청 ‘2011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제반사항을 전달하면서 전국 부활절 연합예배를 일치와 연합으로 드릴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광역시기독교연합회,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구기독교총연합회,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정읍기독교총연합회,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등 각 지역 연합단체 회장 및 상임총무들이 참여했다.

‘2011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인 전병금 목사(교회협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한국 교회 회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부끄러운 일들로 사회로부터 갖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할 수 있도록 지역 단체들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2011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사순절부터 부활주일까지 이어지게 된다”며 “교회협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고 있는 공동 예배 자료, 사순절 예식 자료, 사순절 일곱 주간 기도제목 등을 잘 활용해 연합예배의 취지를 적극 살려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각 지역에서 드려지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모금된 헌금 중 3%를 보내 달라”며 “한국 교회 이름으로 ‘희망으로 나누는 빵’이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노숙자를 치료하고 도와주는 일과 노숙자 자활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쓰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류지원 장로는 “현재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국 교회 이름으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전병금 목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지역 연합단체 한 관계자는 “한국 교회가 일치되고 하나 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부활절 연합예배의 경우 서울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국 연합단체들에게 통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기총과 교회협은 교회의 연합기관이다. 그만큼 지역의 연합단체들과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합의해야 한다”며 “입술로만 하나가 되자고 말하면 안된다. 한국 교회 전체가 일치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지역의 연합단체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는 “내년부터는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한기총 내홍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순조롭게 준비하지 못했다. 한국 교회 앞에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전국 기독교연합단체들이 교회협 홈페이지(www.kncc.or.kr)를 통해 2011년 부활절 연합예배 포스터 및 로고 파일을 비롯해 주제 해설과 공동 설교문 등의 예배 자료, 사순절 예식 자료, 사순절 일곱 주간 기도제목 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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