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62) 다윗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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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62) 다윗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
  • 승인 2008.07.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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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맞이한 다윗




블레셋 장수 골리앗은 중무장을 하였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매우 느렸을 것이지만 그러나 다윗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것은 마치 1968년 6일 전쟁당시 이스라엘 군대의 지프차에 실린 박격포가 이집트의 탱크를 공격하여 격퇴하는 것을 연상하게 하며, 전쟁에 있어서 무한정 중무장 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50절에서 다윗의 승리는 칼에 의한 승리가 아님을 말하는 것은 이 다윗의 승리가 하나님이 주신 승리임을 말하는 것이다.

51절에서 다윗은 골리앗의 칼을 빼내어 그 칼로 골리앗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벴다. 특히 전쟁에서 적장수의 목을 베게 되면 이들은 심리적으로 패색이 짙어져 도망하게 된다.

52-54절은 골리앗을 죽인 이후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군대를 노략하고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져가 승전을 만끽하였으며, 그의 갑주는 다윗의 장막에 두었다.

사무엘상 17:55-18:5절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이 사울 앞에 서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힌 후 요나단과의 우정이 시작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사무엘상 17:55-18:5절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앞에서 언급되었던 사무엘상 17:2-40절까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요약하며,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18:1-5절에서는 다윗이 사울 군대의 장이 됨으로써 사울과 다윗의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보여준다.

사무엘상 17:55절은 이미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전쟁의 그 상황을 회상하면서 사울이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에게 다윗의 신분을 묻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전장에 나아가 적군 장수의 목을 베었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다.

따라서 사무엘상 17:56절에서 사울은 아브넬에게 다윗이 누구인가를 알아볼 것을 지시한다. 특히 누구의 아들인가를 물어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고대 이스라엘에 있어서 개인의 신분은 누구의 아들로 결정됨을 보여준다. 특히 사울이 다윗에 대하여 청년이라고 부를 때 사용한 히브리어는 엘렘()으로 구약성서에서는 사무엘상 17:56절에 한 번만 사용되었는데 그 의미는 ‘젊은이’(young man)이다. 그런데 이 표현은 혈연관계에서 누구의 자녀인가를 나타낼 때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사울의 명령에 의하여 아브넬은 블레셋의 군장 골리앗을 죽이고 개선하는 다윗이 사울에게로 인도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다윗의 손에 골리앗의 머리가 들려있다는 내용은 사무엘상 17:54절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예루살렘으로 개선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55절의 기록이나 사무엘상 17:11절에 의하면 사울은 전장에서 다윗이 싸우는 것을 목격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54절과 57절의 내용의 차이는 57절은 다윗이 전장에서 바로 사울에게 인도되어짐을 기록하고 있으며, 54절은 그 후 예루살렘으로의 개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점이 나타난다. 즉, 사건의 전후를 아는 역사가가 나중 된 일을 먼저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날 독자들에게 일시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구약성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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