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음악 재능을 사용한 성전지휘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남다른 재능을 주심으로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길 원하신다. 우리에게서 발견되는 재능들은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 아래 귀속되어야 하는 본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같은 진리를 종종 잊는다. 재능을 욕망의 수단과 밥벌이의 저급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우리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는 ‘죄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것은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을 통해 우리영혼이 늘 정결하게 돼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준다. 꿈틀대는 죄성을 억누르는 그리스도의 보혈능력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역대상 6장33절과 16장41절 이하를 보면, 레위사람 그핫의 자손이며 요엘의 아들로 ‘헤만’이라는 이름이 쓰여져 있다. 헤만이 살던 시기는, 다윗이 왕에 오른 이후 남북이스라엘을 통일 하는 한편 다윗성을 수축해서 법궤를 안치하며 제사제도를 정비하던 때이다. 또 솔로몬의 치세 중반까지 헤만은 궁중에서 사역한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역대상 15장19절을 보면, 헤만은 놋 제금을 크게 치는 자로 상당한 명성을 떨친 것으로 보인다. 음악적 재능이 상당 수준에 있음을 말한다. 그는 다윗에게 발탁되어 성전에서 성가대를 이끄는 지휘자로 봉사했다.
우리는 다윗도 왕이 되기 전 사울 왕에 의해 ‘수금 타는 자’로 채용한 부분을 기억하게 된다. 다윗도 음악적 재능이 풍부했던 인물이었다.
사울 역시 하나님이 동행했을 때 음악적 재능이 풍부했던 다윗을 알아보던 왕이었다. 여기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재능을 알아볼 정도로 영적으로 깨끗했다는 점이다.
헤만은 성가대 지휘자로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봉사했으며 그의 영광을 온 나라에 드러내는데 아낌없이 사용했다. 소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세운 왕을 기쁘게 하도록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재능을 어느 곳에 사용하는가.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가. 욕망충족을 위해 허탄한 곳에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