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성회' 위기 주장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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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성회' 위기 주장 ‘해프닝’
  • 송영락
  • 승인 2007.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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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우리민족교류협, 평양집회 놓고 '동상이몽'

우리민족교류협의회 북방선교회(상임총재:피종진목사)가 발표한 ‘평양국제대성회 개최 무산 위기’와 관련,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실무대표회장:김삼환목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했다.

 

우리민족교류협의회 북방선교회(상임총재:피종진목사)는 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권석철장로)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백주년기념관에서 북한선교와 평양국제대성회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갖고,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북한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성급한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조성기목사는 “지난달 통합총회 재무부장 강상용장로를 통해 의향서를 북한에 보냈지만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받지 못했다”며 “교류협의회의 발표는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신경하감독회장, 이광선, 장차남총회장 등 교단장협 상임대표 5명의 이름으로 북한에 보낸 의향서에는 ▲7월 8일에 개최되는 서울집회에 북한측의 공식적인 축하메시지 요청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평화포럼 참석요청 ▲봉수교회 준공식과 함께 평양국제대성회 개최 요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만신, 피종진, 김진호목사를 비롯한 참석한 2백50여명의 교류협의회 회원들은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북측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평양국제대성회를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장통합 측이 건축 중인 평양봉수교회당에서 준공예배를 겸해 평양대성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지만 북측의 단호한 거부로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 해 지고 있다”며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복음성회가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무산될 위기를 맞아 다시한번 한국교회가 사심을 버리고 기도로서 해답을 찾자”고 호소했다.

 

지금껏 평양국제대성회를 추진해 왔던 모든 단체와 기관들은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요구에 따라 교류협의회측도 더 이상 100주년 기념성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으며 10월경에 순수한 민족간 교류활동으로서 대규모 문화공연을 겸한 ‘우리민족 한마당 평양국제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교단장협의회 상임대표 5명의 명으로 인편을 통해 북측에 보낸 의향서가 거부된 것으로 알려지자 교류협의회측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모하게 일을 추진해온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실무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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