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사학법 재개정·작통권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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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사학법 재개정·작통권 논의 중단”
  • 공종은
  • 승인 2006.09.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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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상구국기도회’ 개최, 5만여 성도 안보 불안 해소 위해 기도


“사립학교법은 정부가 국론 분열에 따른 국력 소진을 방관하고 있고, 전시 작전통제권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녕보다는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 5만여 명이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와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과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 재개정 약속의 이행과 국가 안보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기도하고 촉구했다.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안영로 목사·이하 사수본)와 공동 주최한 이날 기도회는 목회자와 평신도는 물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박세직)가 함께 참여했다.


박종순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두 귀를 막을 채 오만과 폐해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와 한국 교회의 소리를 들려줘야 한다”면서 “선교를 짓밟은 정권이 번영한 경우가 없으며, 현 정권과 정치 지도자들이 겸손히 허리를 낮추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자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또한 ‘에서가 오고 있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4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에서로 인해 야곱이 두려움에 떨었듯이 지금 대한민국은 양극화와 퇴폐문화 확산, 개정 사학법, 작전통제권,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등 시대의 에서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하고, “하나님을 붙드는 민족은 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민족은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한국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한국 교회의 회개와 갱신’, ‘국가 정체성 수호와 국민 단합’, ‘개악 사립학교법의 재개정’, ‘국가 안보와 한미 동맹 강화’, ‘북한 동포의 인권과 종교 자유’,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진행된 국민대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교육은 법과 제도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정신과 교육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면서 “사립학교의 운영은 사학재단에 맡기고 국·공립학교의 운영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맡겨 못하도록 규제하지 말고 잘하도록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작통권 문제도 언급,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추진은 안보 공백과 더불어 한미 동맹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며, 천문학적인 액수의 국방비 증액으로 경제 회복에 큰 부담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면서 “안보 불안을 야기시키며 국론 분열로 국력을 소진케 하는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추진을 속히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서도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해체를 결코 원하지 않으며, 북한의 핵무기와 남침 위협이 사라지고 한국군이 대북 독자 방위능력을 갖출 때까지 전시 작전통제권을 현 체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은 시국선언문도 함께 발표, “사립학교법과 전시 작전통제권은 교육과 안보의 문제로 국가 미래와 안녕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극히 중요한 국가정책”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를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밀어 붙여 개악해 국회를 파행시켰고 야당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종교계와 교육계와 사회단체로 하여금 재개정 촉구 활동에 매달리게 함으로써 국론 분열에 따른 국력 소진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문제에 있어서 한미동맹 등 우방과 함께 대처하기 보다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했고, 전시 작전통제권 역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녕보다는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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