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인도자는 대표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며 그와 함께 머리를 숙인 온 회중의 생각을, 즉 그들의 소원을 보다 깊게, 보다 하나님 뜻에 맞게 아울러 그 절차를 정리해 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대표기도', ‘대신하여 기도…'는 ‘기도 인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자’는 ‘인도자’(예배시)로
사회(司會)라는 말은 회의나 의식을 진행하는 일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현장에서 사회자라는 명칭은 경건성의 결여를 느끼게 하므로 단순한 사회자(presider)의 개념을 넘어 ‘예배 인도자’(Worship Leader)로 부름이 타당하다. ‘성가대’는 ‘찬양대’로
성가라는 말은 불교를 비롯하여 모든 종교에서 부르는 노래이며, 우리의 ‘찬양'이라는 용어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행위에 속한다. 그러므로 ‘성가대'라는 용어는 성경의 정신과 우리의 고유한 이름인 ‘찬양대'로 바꾸어 부름이 타당하다. ‘대예배’는 ‘주일 예배’로
‘대예배’라는 말은 아마도 많은 교회들이 주일 낮에 드리는 예배 때 가장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대예배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시간별로 예배를 구분할 수는 있을 것이다. 주일 예배라든지, 주일 저녁(오후) 찬양 예배, 혹은 시간에 따라 1부 예배, 2부 예배라고 부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열린 예배’는 ‘열린 집회’로
열린 예배는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집회’다. 예배가 회중지향적이고 그 예배를 통해서 얻어내는데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을 위한 집회이지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아니다. 그러므로 열린 예배라는 용어는 차라리 ‘열린 집회’로 부르는 것이 더 낫다. ‘헌금’은 ‘봉헌’으로
봉헌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정성을 다하여 경청한 무리들이 스스로 우러나는 감사의 응답으로 내어놓는 모든 마음과 정성의 표현이다.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돈을 바치는 행위로 지칭하는 것은 봉헌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것이다. ‘소천’(召天)은 ‘별세’(別世),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로 소천(召天)이라는 어휘는 사전에도 없는 신조어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이해하는데 굳이 이 단어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소천을 받았다’로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용어보다는 ‘별세(別世)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로 사용함이 적절하다. ‘명복을 빕니다’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로 ‘명복’(冥福)은 불교 전용어로 신자가 죽은 후에 가서 심판을 받게 되는 명부(冥府)에서 받게 되는 복을 가리키는 말이다. 교회에서는 그러한 용어 대신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영결식·고별식’은 ‘장례예식’으로
인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진행하는 예식을 칭하는 용어로 ‘영결식', ‘고별식’, ‘발인식'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결식은 ‘영원히 이별한다'는 뜻이며 고별식은 ‘작별을 고한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두가 ‘장례예식'이라는 용어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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