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실패 요인 4유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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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실패 요인 4유형들
  • 윤영호
  • 승인 2005.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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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매달리는 조급성 경계해야” 

목회의 양질성장을 위해 시작한 소그룹목회가 변덕스런 목회현실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푸념이 늘어간다.

이에 국제제자훈련원(원장:옥한흠목사)은 최근 제자훈련에 실패하며 중도하차하는 교회들의 사례를 총4종류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목회적 처방을 내놓고 성공적인 소그룹목회를 응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제자훈련에 대한 목회자의 하소연과 훈련원이 제안한 처방책을 각각 알아본다.


작은 교회는 제자훈련만 하기에 벅차다 : 작은 교회의 경우, 여러 사역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제자훈련을 준비할 시간조차 낼 수 없는 실정이라는 푸념으로, 특히 교육수준이 낮은 성도들에게 훈련할 때 너무나 힘들다는 얘기다.


- 처방: 제자훈련 사역은 인도자인 목회자의 자기확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만약 이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며 목회의 본질이라고 확신한다면 사역의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간사용 패턴과 사역 스케쥴을 검토하면서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미 잘 하고 있는 인근 목회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눈에 보이는 열매가 늦어 기다리기 힘들다 : 빠른 목회현장의 변화에 비해 훈련의 성과를 맛보는 일은 매우 늦어 목회자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불만이다. 이들은 대개 G12나 셀목회로 전환한다.


- 처방: 셀과 G12는 제자훈련과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이다. 다수의 기독교인을 길러내는 열린 소그룹이 G12나 셀이라고 한다면 제자훈련은 확실한 리더를 양육하는 ‘닫힌 소그룹’이기 때문이다. 이는 제자훈련을 통해 배출된 리더의 수준이 다른 소그룹의 수준에 영향을 줄 만큼 리더에 거는 기대가 큰 소그룹이다.

빠른 시간에 열매가 눈에 보이는 셀목회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보면 예상 못한 한계들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리더를 기르는 일에 실패하면 어떤 소그룹 사역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


부교역자의 공백문제가 생겼다 : 부교역자와 나누어 진행했던 제자훈련이 부교역자 교체 때문에 차질을 빚어 제자훈련 일정을 단축시키는 등 문제가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 처방: 훈련시킨 부교역자가 다른 교회로 이동할 때 나타나는 인도자부족현상은 다른 교회에서도 있는 현상으로 이를 보완하는 대책을 처음부터 강구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부교역자가 찾아와서 훈련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측이 준비된 교역자를 찾아 나서 사역을 부담시키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교회 내 성도 가운데 소명받은 성도를 발굴해서 제자훈련 사역자로 임명하는 방법도 있고 더 좋은 것은 사모에게 훈련을 시켜 제자훈련을 분담하는 방법이다. 준비된 성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가운데 제자훈련 과정을 특화하는 방법을 고려해봄직 하다.


잘 인도할 자신이 없다 : 우수한 프로그램인 줄 알면서도 현재의 목회구조를 개편할 용기가 나지 않으며 새로운 훈련교재를 습득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다는 말이다.


-처방 :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교회의 경우에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제자훈련은 목회본질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것으로 교회론을 새롭게 인식한다고 했을 때 목회변화는 꼭 치러야할 과정이다.

훈련원의 컨설턴트와 상담하거나 제자훈련 체험학교 등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용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제제자훈련원은 다양한 하소연을 총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가운데 응급처치 성격의 대응책을 제안하면서도 한 가지 점에서는 목회자들이 유념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집중’이다.

사역자로 일하는 평신도의 얼굴을 꼭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는 가운데 목회자의 정신과 모든 사역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집중’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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