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오경은 영감으로 기록한 책, 모세가 전체 기록자
2001-07-05
모세의 죽음에 대한 기록이 있는 신명기 34장의 저자 문제에 대하여는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신 31:24)까지만 모세의 기록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Hengstenberg). 또 어떤 이는 모세가 죽기 전 이스라엘 12지파 자손들을 위하여 축복한 33장까지만 모세의 기록일 것으로 말합니다(Schultz). 그런가하면 모세는 자기 죽음과 그 이후를 예언적으로 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명기서 끝장(34장)까지 모세의 기록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Philos, Josephus). 분명한 것은 모세는 죽었고 여호와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매장되었던 것입니다(신 34:5~6). 그러므로 모세는 자기 죽음에 관한 것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9절 말씀에 의하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모세로부터 안수를 받고 영감을 받아 모세의 죽음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칼빈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까지 모세에게 의존케 하려고 모세를 칭찬하는 말을 썼을 것(10절 이하)이라고 보았습니다(G. L Archer). 여기서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의 완성된 작품에 부고장 또는 추모사를 삽입했을 경우 그 책의 저자를 누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책상 위에는 J.M Boice가 쓴 ‘Whatever happened to the Gospel of Grace?’라는 책이 놓여있습니다. 그 책을 펴자마자 영국의 St.Andrews의 E. J. Alexander가 2000년 6월23일 금요일에 Boice박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는 조사를 써 놓은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Alexander와의 공저가 아니라 Boice의 책입니다. 신명기 34장은 모세의 부고장 입니다. 부고장에는 본인의 사인은 필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명기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으로 모세는 모세오경 전체의 기록자임이 분명하다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