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예배 축도에 합동측 김창인목사

오는 27일 잠실주경기장서 평화와 화합 기원

2005-03-23     이현주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드려진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가 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지난 24일 십자가 평화대행진의 서울도착과 성금요일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체험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극대화시켰다. 이어 27일에 전국교회 성도들이 모이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함으로써 한국교회 성도들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대속과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십자가평화대행진은 평화통일과 국민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국 3개 지역에서 백두산 피나무와 한라산 삼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지고 행진했으며 모아진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를 도울 예정이어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 때 교단장협의회가 부활절연합예배를 교회협과 한기총의 공동주최로 치룰 것을 제안하면서 행사진행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부활절 꽃꽂이 전시회와 부활절 카드보내기운동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며 ‘문화로 만나는 부활축제’로 행사를 이끌어 나갔다.

27일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에는 문대성선수가 이끄는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선수의 간증 등 화려한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스포츠스타들이 사인한 공 2005개가 예배를 위해 모인 회중들에게 전달된다.

최종 확정된 예배 순서자는 사회에 김소영목사(전 영남신대 총장), 대표기도 김국도목사(임마누엘교회), 설교 김진호감독(기감 전 감독회장), 축도 김창인목사(충현교회 원로) 등이다.

특별기도자로는 예장 개혁총회장 홍정이목사와, 명지대 총장 정근모 장로, 예성 증경총회장 김재송목사, 강남중앙교회 피영민목사 등이 나와 세계평화와 복음화, 남북통일과 민족화합, 기독교문화 확산, 한국교회 성장 등을 위해 기도한다.

한편 노무현대통령이 보낸 축하 미시지를 정동채문화관광부장관이 대독할 예정이다.

이밖에 낮은 자를 위한 부활절예배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서울시 농아교회엽합회는 27일 서울중앙성결교회에서 1천여명의 농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화로 예배를 드린다. 또 신생교회도 청량리역 광장에서 노숙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