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나가 통화해야”
한교총, 지난 9일 ‘2025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은 지난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햇빛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회원교단 총회장과 사무총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국교회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예배로 시작한 하례회에서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믿음의 파수꾼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종혁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가 회개의 자리로 나오길 바라는 애절한 마음에서 새해 국가적인 논란과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주신 것 같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께 통화하고 부르짖으면 요엘서 2장의 말씀처럼 재앙의 연수만큼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인도하고 상임회장 류승동 목사(기성 총회장)가 대표기도, 상임회장 김만수 목사(예성 총회장)이 성경봉독, 헤세대합창단이 찬양하고, 공동대표회장 박병선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이 축도했다.
예배 후에는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기침 총회장)의 인도로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하례의 시간이 진행됐다. 중소교단 총회장 10명이 대표 기도자로 나서 ‘국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민족’, ‘남북의 평화와 통일’, ‘제주공항 참사 희생자 유족’, ‘저출산 극복’, ‘동성애 차별금지법 저지와 건강한 가정’,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 회복’ 등 제목을 두고 기도했다.
대표회장단이 신년 하례 케이크를 커팅하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회원교단을 대표해 예장 백석 총회장 이규환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하례회에 앞서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한교총을 예방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김종혁 대표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취임 축하인사를 건네며 “한국교회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적 활동을 해주어서 감사드린다. 정부는 결혼 출생 양육을 통한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고도성장 과정에서 가정 공동체가 소홀해졌다. 사회변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한국교회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국가 존폐위기는 출산에 달려있다. 한국교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며,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 한교총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설할 수 있도록 교육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대한민국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청소년·청년 대상 결혼 양육 인식개선 교육 영상과 소그룹 교육 책자를 제작해 한국교회 어디든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