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의 동력은 기도,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23일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 개최 개회예배 설교 김장환 목사, 국내외 목회자 3천여명 참석해

2024-10-23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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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교회 부흥을 선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흥의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국내에서 마련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국제교회성장연구원(Church Growth International)과 함께 ‘영적 부흥의 파도를 타라’를 주제로 지난 23~26일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를 개최했다. 

국제교회성장연구원은 1976년 여의도순복음교회 고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기관이다. 조용기 목사는 성경적 원칙에 기반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 모델을 공유해 전 세계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국내외 각각 1천5백여명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기도원,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교회 성장과 부흥의 원리를 세계 교회에 공유하며 부흥을 촉진하셨다”면서 “다시 한번 교회 부흥의 물결을 이어가기 위해 모인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비전을 심어 교회가 확장되는 역사를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부흥케 하소서’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기적을 허락하셨다. 우리가 기도하면 반드시 부흥을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25일 파주 오산리기도원에서는 국내외 목회자, 성도들이 성령대망회를 함께 열고, 한국어로 “주여 삼창”을 힘껏 외치며 부르짖는 기도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인도 최대 교회 갈보리템플교회의 사티쉬 고마르 목사는 “고 조용기 목사님과 같이,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같이 주님께 다시 부흥케 해 달라고 간구할 때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실 것”이라며 역시 기도를 강조했다.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콩히 목사는 믿음과 기도를 역설하며 “다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이 아시아와 한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전 세계가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멘토로 잘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도 이날 설교했다. 

지난 26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세계평화와 영적 대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끝으로 세계교회성장대회는 마무리됐다. 

50여개국 목회자와 성도 약 1만2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에서 PWF 총재 윌리엄 윌슨 목사는 “역사 속 실제 부흥운동은 신앙에 대한 냉담에 맞선 가운데 끈질기게 기도하며 일어났다”면서 “영적 원리를 따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적 부흥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도전했다. 

필리필 케시더럴오브프레이즈교회 데이비드 섬렐 목사는 “하나님의 사역은 새로운 세대에게 계승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새로운 힘과 권위를 얻어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신앙인들이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전심으로 자신을 찾는 자들을 향해 약속을 주셨고, 우리가 기도할 때 영적 각성이 일어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기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