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가수 알리가 부르는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의 OST
2024년 11월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에서 마리아(Fiona Palomo)가 부른 ‘Mother To A Savior And King’(구주의 어머니로) 주제가를 가수 알리가 불렀다. 영화는 신약 성경을 바탕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 전,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여정을 상상력 있게 그린 뮤지컬 영화다.
주제가인 ‘구주의 어머니로’는 극 중에 마리아가 부른 노래로 결혼보다는 교사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마리아가 아버지에 의해 요셉과의 약혼식을 서두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찾아와 그녀가 훗날 구세주이자 왕이 될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며 잘 돌보라고 명령한다. 마리아는 한순간에 너무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고, 그로 인해 혼자 고민하며 기도하는 내용의 가사 말을 노래에 담았다.
알리는 자신의 인생 계획과는 다른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축복의 시간을 통해 마리아의 마음과 감정을 최대한 공감하며 이번 주제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두려움과 설렘, 부담감, 기대함 등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그분의 아이로서 세상의 구세주로 창조주가 의도한 대로 자라가 이루실 그 사랑의 위대함을 온 힘을 쏟아내며 노래한다.
알리는 어릴 적 판소리를 배웠고 이후 중학교에서 사물놀이 단장을, 고등학교에서는 현악부 단장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동서양 음악을 경험했다. KBS2 방송 ‘불후의명곡’에서 안방마님이라는 호칭을 얻을 만큼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깊고 밀도 있는 보컬 톤으로 무대를 몰입하게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주제가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이번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을 통해 선보인다. 기독교 영화로는 오랜만에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도브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을 포함한 많은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OST 음악을 담당하여 함께 작업했다.
성경을 읽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아기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알고 있겠지만, 시대 상황에 맞게 뮤지컬의 안무와 노래로 새롭게 태어났다. 음악이 아름답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선명하고 분명해졌다. 영화의 목적, 알리가 노래하는 목적,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