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3신]여성목사 문제로 백석대신총회와 합동 보류

합신 제109회 총회…“여성목사 문제 해결 없이는 통합 불가능”

2024-09-25     정선=정하라 기자

합신총회가 교단 연합을 위해 교류해온 백석대신총회와의 합동을 여성목사 문제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9회 총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25일 열린 오전 회무에서는 각 위원회의 사업보고가 진행됐으며, 교단 연합을위한교류위원회의 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합신총회는 백석대신총회와 합동하고자 하는 의사를 확인했지만, 백석대신총회 소속 여성목사 102명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올 회기에는 통합을 위한 논의와 교류를 지속하되 여성목사 문제 해결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통합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합을위한교류위원회 보고에서 위원장 변세권 목사는 “합신총회는 헌법에 ‘우호적 교단과의 합동’이라는 규정을 가지고 있는만큼 같은 믿음과 신학을 고백하는 교단과의 연합과 친교에 큰 책임과 열심, 진심을 가지고 있는 총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합신총회는 성경말씀과 헌법, 총회의 결의로 여성목사 안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백석대신총회에서는 여성목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반대의견으로는 백석대신총회에 여성목사들이 현존해 있는 상태에서 교류논의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투표에 부친 결과 교류 추진은 찬성 132명, 반대 22명으로 109회 총회에서도 백석대신총회와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합신총회는 예장 고신, 대신 총회와 ‘동성애 반대’, ‘여성목사 안수 반대’, ‘낙태 반대’를 지향하는 한국개혁장로교회연합(K-PARC)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대신총회와는 현재 합동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으나 개혁주의신학일치운동을 지속하면서 신학교육 문제를 함께 연구겠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