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기업 본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의 전력 세우자”

한국개혁신학회, 7일 제156차 학술심포지엄 개최

2024-09-07     김태현 기자
한국개혁신학회는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일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된 한국교회가 사회를 섬기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개혁신학회가 7일 백석대학교 비전센터에서 제156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다시 한번 부흥을 위해 나아가자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사회적 책임과 한국교회의 과제: CSR과 CSV를 활용하여’를 주제로 발표한 대구동일교회 강찬영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억울하고 부당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최근의 문제는 한국교회가 그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익집단인 기업도 사회적 책임과 공유적 가치를 위해 CSR과 CSV를 이야기한다. 한국교회도 현대 사회 속에서 적실성을 갖는 성스러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CSR이란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로 전통적인 기업의 경제적 역할을 넘어, 폭넓은 사회에 대한 책임 활동을 뜻한다.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이란 이윤 추구를 넘어서 좋은 서비스와 제품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행위다. CSV란 Creating Shared Valued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가치 창출로 확장한 개념이다.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CSR과 CSV는 일견 기업이 손해를 감수하거나 헛된 재정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나아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

강 목사는 “CSR과 CSV를 통해 기업은 경영에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쳤지만 교회 입장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했고 사회에 입장을 남기지 못했다. 만약 CSR과 CSV를 교회에 적용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 이미지 쇄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도와 선교전략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미국 대각성 운동과 2023 애즈베리 부흥 비교 연구’를 발표한 성결대학교 김영래 교수는 “미국의 1차, 2차 대각성 운동과 애즈베리 부흥은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기도로 이루어졌다”면서 “가장 비종교적인 세대에 일어난 가장 종교적인 행위인 애즈베리 부흥은 다음세대가 사라져가는 한국교회에 좋은 견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 전 드려진 예배에서는 고신대 이신열 박사의 사회와 기도로 백석대학교 이경직 교수가 설교와 축도를 했다. 이경직 교수는 사도행전 18장 9~11절을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