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부흥의 길]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

권성수 목사와 함께 찾는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의 길'(24) 생명사역의 본질

2024-08-06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
권성수

평소 존경하면서 목회의 모델로 삼고 있었던 옥한흠 목사로부터 그 전에 한 번 목회가 뭔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적잖게 당혹했던 적이 있었다. 명색이 신학교 교수이고, 부친과 5형제가 목사인 집안 출신인데, 목회가 뭔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아야 한다니 기가 막혔다.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 보니, 목회는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체험적으로 아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22년간 담임목회를 해 보니 그것이 맞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하던 중 사랑의교회 목회를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옥한흠 목사는 마태복음 935절을 목회의 근거 구절로 삼고, ‘가르치는 교회, 전파하는 교회, 치료하는 교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목회를 했다. 나는 마태복음 935절을 놓고 과연 이 구절에 나의 평생 목회를 정초(定礎)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9:35).

마태복음을 전체적으로 다시 읽어 보니 마태복음 935절의 병행 구절이 마태복음 423절이었다. 이 두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요약(summary account)한 구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이렇게 요약된다면 나도 이런 사역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옥한흠 목사는 가르치는 교회, 전파하는 교회, 치료하는 교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지만, 나는 교인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논리적이면서도 쉽고 운이 맞아 떨어져 기억하기도 쉬운 표어로는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이 가장 좋을 것 같았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리고, 살려낸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키우고, 영적 육적 관계적 심리적 질병을 고치는 생명사역.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이 어떤 것인가? 이런 질문을 다시 던져 놓고 한국 교인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도록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생명사역 6각형이다.

생명사역은 누가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셨는데 예수의 제자인 목회자가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동시에 훈련받은 평신도가 하는 것이다. 평신도도 천국의 왕 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생명사역은 무엇을하는 것인가?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소위 미션’(사명)이라는 것이다. 생명사역은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사역을 하는 것이다.


생명사역은 언제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가? 천국 왕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약동하고 흘러갈 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생명사역은 어디로가는 것인가? 생명사역의 구체적인 목표 즉 비전(vision)이 이것이다. CS123은 대구동신교회(Church)가 학교(School)처럼 교인들을 훈련하되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어린이 포함 2만 명이 출석하고 대구/경북의 30%를 복음화하는 것이다.

생명사역은 하는가? 천국을 확장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면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행복은 동전의 양면이다.

생명사역은 어떻게하는가? 천국 왕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훈련을 본받아서 제자훈련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생각의 틀즉 신념/통념/가치관/전제를 바꾸는 제자훈련. ‘생각의 틀이 바뀌기 전에는 사람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의 틀을 바꿀 때 성경을 강해해서 성령으로 변화시키는’ BEST (Bible Exposition Spirit Transformation) 정신으로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사역을 그대로 본받아서 하면 목회는 지금도 잘 된다. 22년 생명사역을 하면서 질적인 변화와 함께 교세 10, 예산 14배의 성장도 체험했다. ‘지금도 반드시 된다! 누가 해도 그 본질과 정신을 살려서 하면 생명사역은 된다.’ 이런 불타는 확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