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위로와 격려를”

월드비전 합창단, 4~6일 2024 월드비전 평화합창제 개최 국내 및 대만·홍콩 어린이 합창단 모여 평화 메시지 노래

2024-07-01     김태현 기자
월드비전

월드비전 합창단(예술감독:김보미)은 지진, 내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한 ‘2024 월드비전 평화합창제’를 개최한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합창제에는 국내외 유수의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대만 타이베이 화신 합창단(Taipei Huashin Children’s choir) △홍콩 ICQM 호산나 싱어스(ICQM Hosanna Singers)가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월드비전 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총 5개 합창단에서 266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지난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어린이 합창제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합창제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대한민국과 대만, 홍콩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합창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이번 합창제 기간 동안 2번의 연주와 교류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창제 첫날인 4일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월드비전 합창단과 대만, 홍콩 합창단이 모여 전쟁 예방과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5일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평화를 노래해요’를 주제로, 5개의 합창단이 모두 모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5개 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부르는 연합 합창 ‘Heal the world’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아이들 그리고 전 세계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김포아라여객터미널(유람선)에서 송별회로 모든 행사는 막을 내린다.

김보미 월드비전 합창단 예술감독은 “이번 평화합창제를 통해 국내외의 합창단들과 함께 평화를 노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우리의 노래가 지진과 내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 또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평화와 화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창단 64주년을 맞은 월드비전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가 주최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아름다운 음색의 합창을 통해 세계 50개국 700여 도시에서 지구촌의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며 전쟁과 가난, 질병과 폭력을 비롯한 수많은 형태의 고통 속에 처해 있는 세계 곳곳의 지구촌 이웃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