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감격 회복,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여의도순복음교회,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개최 67개국 676명 선교사 파송, 올해 각국 400여 명 참석

2024-05-30     이인창 기자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전 세계 67개국 676명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가 제50회 순복음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각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400여 명은 모국을 방문해 서로를 격려하고 선교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순복음 세계선교대회는 1974년 5월 처음 개최된 이래 해마다 열려 왔으며, 올해는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를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선교대회는 지난 2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개회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교사들은 현재 사역 중인 국가의 깃발과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식을 가졌고, 선교분과위원장 성태환 장로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선교 대회의 막이 올랐다.

개회예배에서 이영훈 목사(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는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를 제목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처음 선교사로 나갈 때는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달려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은 사라지고 만다. 무엇보다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해 주님의 음성을 듣는 가운데 선교 사역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 선교사들은 김용복 선교사(유럽총회 총회장)의 인도로 ‘선교지 교회의 부흥과 사역의 지경 확장’, ‘건강과 안전’, ‘사역지 복음화 및 제자화’를 기도제목으로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선교사들을 대표해 미국 하와이 서정완 선교사(마우이순복음교회)가 사역 보고를 했다. 서 선교사는 지난해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사역하고 있다.

서정완 선교사는 “화재 지역에 집과 사역장을 둔 성도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막막한 상황이지만 예수님만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기도부터 시작했다”면서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마음으로 대피소를 운영하고 안식처를 제공했고, 희망박스를 만들어 전달하며 이재민 집짓기 구호금까지 모아 섬겼다. 그렇게 열심히 사역할 때 선교지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치게 될 수 있었다”고 은혜를 나눴다.

올해 선교대회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오순절협회 총재 윌리엄 윌슨 박사가 영상으로 축전을 보내왔다. 이영훈 목사는 우수 선교사, 30년 근속상, 감사패, 공헌상을 시상하고 장학금까지 전달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선교대회 기간 『선교백석』 출판감사회를 가졌으며, 이영훈 목사와 김윤희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대학교 전 총장) 등이 인도하는 가운데 사흘간 선교사 수련회도 열렸다. 

특별히 31일에는 선교사와 함께하는 8시간 미스바 밤샘 회개 기도성회와 함께 순복음세계선교 비전선포식이 진행되며, 선교대회에 참석한 자녀들을 위한 캠프까지 마련됐다. 또 5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시회는 6월 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