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방치 안된다
2024-05-14 운영자
국내 아동·청소년의 행복점수가 100점 만점에 50점도 못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이 전국 아동·청소년 1만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아동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45.3점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아동행복지수는 수면·공부·미디어·운동 등 4가지 생활 영역에서 아동·청소년의 하루를 분석해 권장 시간과 비교, 일상의 균형을 지수로 산출한 수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65.1%가 학교 수업을 제외한 공부에 권장 수준을 넘겨 시간을 쏟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18.8%는 권장 시간보다 짧게 자는 ‘과소수면’상태였다. 평균 취침시간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늦어져 초등생은 오후 10~11시 사이에, 중학생은 오후 11시 45분, 고등학생을 새벽 0시 44분께 잠자리에 들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들의 13.1%는 평소 불면을 겪고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을 보느라’(29.4%), ‘소음 등 환경적 이유’(24.4%), ‘해야 할 일이 많아서’(17.1%), ‘내일 할 일 등 걱정이 많아서’(9.7%) 등의 이유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고 한다.
아동·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시행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교회학교 중심으로 교회 아동·청소년은 물론 지역사회 청소년의 정신건강 및 행복문제에 관심가져야 한다.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나라와 교회의 미래도 그만큼 건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