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사는 길
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93)
3.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제사장들을 어떻게 했는가?
“왕이 좌우의 호위병들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삼상 22:17~19)
사울 왕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왜 빼앗겼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장면이다. 그는 제사장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 그래서 한 번에 제사장 85명을 죽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영적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결국 제사장을 죽인 사울 왕도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그의 가문은 몰락하게 된다.
역사를 보면 영적으로 무지했던 자들과 우상숭배했던 자들은 교회를 핍박했으며 서슴지 않고 하나님의 종들을 죽였다. 사울 왕이 제사장들을 마구 죽이는 것과 악의 세력들이 교회를 핍박하고 주의 종들을 죽이는 것은 같은 것이다. 그 시대, 그 민족을 지키는 영적 파수꾼이 누구인가? 하나님의 종들이다. 하나님의 종을 마구 죽이면 결국 그 나라는 무너진다. 비록 왕이라도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사장을 무시하고 죽이면 결국 자기 자신도 똑같은 길을 간다.
제사장을 무시하는 것은 결국 제사장을 세운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사장의 지시에 따라 예배 생활을 잘하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 다시 부흥하는 길로 가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에 제사장이 있다. 제사장을 중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사는 길이다. 오늘 우리에게는 교회가 있다. 교회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사는 길이다. 제사장 중심의 삶이 복이 되듯,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의 삶이 성공적인 인생이다.
레위인과 왕국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왕상 12:6~8)
이스라엘 민족은 제사장 나라이다. 제사장을 중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를 섬길 수 있는 레위 지파를 특별히 선택하고, 영적인 장자의 직분도 주셨다.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에 있어서도 왕들이 레위 지파와 제사장들의 인도를 받고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길 때는 부강한 나라를 유지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길 때에는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