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신학사상의 바른 이정표 제공할 것”

김준수 목사,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발간 간담회

2023-10-23     정하라 기자

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낸 책,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도서출판:밀라드)가 발간됐다.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6년 전 킹덤북스에서 발간한 <모세오경:구약신학의 저수지>의 중보개정판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성경의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집필했다.

김준수

지난 20일 여의도 CCMM빌딩 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 목사는 “이 책은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신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룬 창세기 개론서”라며, “딱딱하고 어려운 신학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신학의 모판에서 인문학과 문학을 맛깔나게 버무린 역작”이라고 소개했다.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는 기존 서적의 폭넓은 스펙트럼에서 성경을 균형감 있게 다뤘다. 특히 이 책은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신명기-구약신학-오경입문’으로 이어지는 7권의 중보개정판 중 첫 번째 책이다.

김 목사는 “여전히 오경에 대한 전통적인 모세 저작과 저작 연대는 자유주의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 간 물밑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을 하는 형국”이라며, “이 책은 오경이 실제 역사에 기초해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활동해오셨음을 증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세기 초부터 근대 비평학의 등장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인간 작용의 결과로 여기며, 오경의 권위를 위협하는 인본주의적 사고가 높아졌다. 복음주의 신학자의 방어로 오경의 권위는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신학도와 평신도가 혼란을 느끼고 있다.

그는 “추락한 성경의 권위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품격이 무엇인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 바른 신앙과 신학을 추구하고 천명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는 성경의 역사적‧사회적‧문화적 상황을 심도있게 묘사했다.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의 견해를 수록했으며, 쟁점 사안별로 저자의 견해를 밝히며, 창세기의 모든 것을 다각도로 다룬 ‘창세기 종합 백화점’이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문장으로 독자들이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시대 감각에 맞는 언어 구사로 문학적 감성을 살려 성경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김 목사는 “현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다음세대 복음화율이 떨어지는 시대, 신학이 바로 서지 않으면 영국 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이 책이 신학도에게는 신학을 열리게 하고, 설교자들에게는 영감과 자극을 주고 신앙인들에게는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