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재갈 물리기

2023-08-24     이찬용 목사

 

부천

얼마 전 목사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이고 죽겠네~”라는 표현을 사용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순간 옆에 계시던 목사님이 천원 내세요~” 하시며, 당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는 그런 말을 사용하면 벌금을 내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청소년들이 쓰는 단어에 욕은 기본 옵션이라고 하구요, 젊은 부부들도 친구처럼 산다고 하는데, 그게 조금 더 나아가면 ~, ~” 이런 반말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강단에서 사용하는 단어들 중 비속어를 쓰는 경우들도 있구요, 성도들과 대화하다 보면 힘들다, 어렵다, 죽겠다하는 표현을 아주 쉽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야고보서 32~6)

우리 교회도 말의 입에 재갈 물리는 연습을 억지라도 해야 하겠다 싶습니다.

얼마 전 싸우면서 ~, ~” 그랬다고 하는 부부에게 서로 그렇게 하면 2만원씩 벌금을 모아라 그리고 그 돈을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에게 서로 용돈으로 드리는 건 어떤가?” 제안한 적이 있는데요.

각자의 믿음만큼 능력만큼 벌금을 정해서, 교회에서 안내하기도 하고, 각자 정한 대로 그 벌금을 억지로라도 사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1. 아동부 중고등부가 욕하는 문제

2. 청년부의 비속어 사용

3. 젊은 부부가 서로에게 ~, ~” 이런 단어들 사용하는 문제

4. “죽겠다, 힘들다, 어렵다이런 표현을 쉽게 사용하는 문제

5. 비판하고 부정적인 태도들

6. 이외에도 우리 기획부에서 의논하고 정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야고보서 37~10)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입에 억지로 재갈 물리기경건 훈련을 저부터, 우리부터, 우리 가정부터, 우리 교회부터 시작해야 되겠 다는 마음이 들어서요. 조금은 달라진 언어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