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관한 55가지 ‘꿀팁’ 유익해
목회자가 꼭 알아야 할 설교 포인트 55 해돈 W. 로빈슨, 제프리 D. 아더스 외 2명 지음 | 아가페출판사
설교자는 많지만 설교의 영향력은 모두 다르다. 설교의 준비부터 작성, 선포까지 목회자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무리 좋은 설교라도 전달력을 갖추지 못하면 대중들에게 흡입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 설교가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대상자들과 설교자가 어떻게 영적인 호흡을 하느냐에 달렸다.
최근 아가페 출판사가 펴낸 <목회자가 꼭 알아야 할 설교 포인트>는 설교자를 위한 55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고든콘웰신학교의 해돈 W. 로빈슨 설교센터에서 수백 개의 설교 포인트를 선별해 이 책 한 권에 모아 놓은 것이다.
55가지 설교 포인트는 단순히 설교 준비나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성령의 조명을 받는 성경 읽기와 설교준비를 위한 기도, 설교자의 건강관리, 인권적 용어의 사용, 문화 적응력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챕터 7의 제목은 ‘설교 준비는 20시간의 기도다’라고 되어 있다. 고든콘웰 매튜 킴 교수는 “우리의 설교는 기도에 푹 잠긴 것이어야 한다”며 “성경 본문을 찾는 것보다 설교를 위해 기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문의 주해과정에서, 또 저자인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계속 기도해야 하고 특히 설교를 듣는 청중인 성도들에게 역사되도록 교인 명부를 가지고 기도하라고 조언한다.
설교 노하우 중에서 눈에 띄는 조언도 있다. 청중과 설교자의 거리를 없애기 위해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라는 것. ‘여러분’으로 설교의 대상을 제한하지 말고 ‘우리’라는 표현으로 청중과 연결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설교자들이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 위해 엄한 훈계를 하기도 하는데 그보다 먼저 ‘칭찬’하라고 강조한다.
인기 설교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도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스콧 깁슨 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서 있으면 안 된다. 우리의 임무는 이 세대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현대 설교의 병폐는 인기 추구”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짧고 간결한 55가지 설교 포인트는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설교자가 되도록 돕고 있으며 설교에 관한 큰 틀의 ‘꿀팁’을 모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