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목회(1) - 교회 체질 개선의 특효약 ‘밴드 목회’
2001-06-08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거대해진 외형에 비해 그리 건강하지 못하다. 말 그대로 비만 교회를 만들어냈다. 외형이 비대해진 한국 교회는 이제 체질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인 요청이다.
오늘날 왜 소그룹에 대한 관심이 많은가? 기존의 구역회와 속회들이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져 생명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랑의 역사와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밴드목회는 무엇인가? 더 이상 변화되지 않는 구역과 속회를 생명력 있는 소그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체질이 바뀌어야 하고 예수 정신으로 무장한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초대교회는 거대한 건물을 갖지 않았어도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무엇이 포인트인가? 하나님께서는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기독교 공동체를 통해서 세계를 복음화 하는데 사용하신다.
필자는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과 교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시무 중인 신당제일교회 역시 여느 교회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교회였다. 그러나 리더가 될 만한 사람들을 선별하여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통해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씀을 통해 제시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교인들도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 마다 먼저 내 자신이 지금과 전혀 다른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함을 깨달았다. 변화는 나 자신부터 이루어져야 함을 느끼고 스스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변화의 모습은 교회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뚜렷한 변화를 보인 곳이 목장(구역·속회)이다. 목장에 생기가 돌았고 사랑의 숨이 있었으며 새로운 생명들이 탄생했다. 목장의 리더들은 말 그대로 영적 아비와 어미가 되어 헌신적인 사랑으로 목원들을 돌봤다.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멤버들조차도 거짓 없는 사랑 앞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리더의 일방적인 사랑에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변화됐다. 가정에서 가족 간에 사랑을 나누듯이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진 참다운 예수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목사인 나 자신 조차도 감당키 어려운 일들을 목자와 준목자가 감당하면서 교회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변화를 이루었다.
장학일목사(신당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