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계획//후반기목회 본격가동

2004-08-01     
안정목회 기반 다질 시기

9월은 후반기 목회의 본격가동기이다. 8월까지 하계수련회나 수양회, 방학 등의 교회공백기를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후반기의 성수기를 맞는 시기다. 계절적으로 날씨가 일의 능률을 올릴 때이다. 일반적으로 독서의 계절로 일려진 이 때는 혹서기간 중 일시 중단한 교육봉사 구역활동 등을 다양하게 시작할 때이다.

교회력

성령강림절 후 계속 이어지는 교회의 성장과 성숙기가 된다. 이 기간은 대강절 전날까지 지속된다. 예전색은 성장을 뜻하는 녹색이다.

월간목회

중요 월간목회로는 9월에 중추절이 있어서 사전에 우상숭배 등으로 범죄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교육한다. 추모예배나 성묘방법 등을 교육해야 한다. 많은 교회가 후반기 계절심방에 들어 간다. 미리 짜임새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교파들이 9월에 총회가 있음으로 자기 교단이나 교회관에 정착하는 교육도 좋을 것이다.

절기

백로(白露)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9월8일 경이나 금년은 9월7일이다. 추분(秋分)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들며 절기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 금년은 9월23일이다.

목회활동:9월의 주제와 영적활동

9월 주제를 생각하면 ;‘생명의 축제’ ‘공회의 성숙’ ‘공회관 정착’ ‘성경애독’ ‘심방의 달’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때는 새로운 정비와 더불어 후반기를 향한 정진과 새해에 대한 구상을 할 시기이다. 또한 그동안 중단했던 제자교육, 구역예배 등을 재검점해야 한다.

새로운 다짐과 출발

일년 중 6월부터 8월까지는 대학교 방학을 시작으로 각종 수련회 및 휴가일정 때문에 안정목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시기다. 차분한 영적 생활이 힘든 기간이다. 또 수련회는 각종 안전사고의 가능성 때문에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따라서 9월은 후반기를 차분하게 목회할 수 있는 적기이다. 성도들은 여름휴가를 생각해서 교회생활에 좀 더 열심을 낼 것으로 다짐했지만 오히려 더 나태해진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따라서 9월의 출발은 새벽기도회같이 영적으로 긴장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므로써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또 중단했던 교육과 봉사 등 각 모임을 재개하도록 해야한다. 어떤 교회는 심야, 철야기도회까지 중단하는 교회가 있지만 여하튼 9월이 되면 모든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달로 진행돼야 한다.

문제는 9월의 후반기 목회 시작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인가에 있다. 전통적으로 해왔던 대로 할 것인지 한 번 생각할 일이다. 요컨대 전반기에 진행했던 여러 프로그램을 비판적으로 결산하고 심의평가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시정할 것은 바르게 교정해서 후반기 목회에 적용해야 한다. 각 교육기관 대표자 및 실무자 연석회의를 통해서 혹은 전 교인을 대상으로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헌신의 각오를 북돋우게 해야 한다. 출발을 다짐하는 헌신예배를 드림도 좋을 듯 싶다.

추석지내기

9월의 고정목회 항목에는 추석이 포함된다. 민속절기라고 해서 기독교와 무관하지는 않다. 문제는 확실한 교육없이 잘못된 의식으로 고유 전통을 잇는 과정에서 비기독교적인 요소들이 그대로 전수된다는데 있다. 불신자들이 지키는 제사방식을 그대로 차용하므로써 예배와 혼합된 형식이 기독교인 가정에 정착되고 있다.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하지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성묘배례를 하지 않으면 불효자식으로 취급받아 성묘현장에서 충돌하게 되어 평생 원수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별히 추석 때 성행하는 음주 도박 음란 등 타락문화에 주의해야 한다. 교회는 바른 추석지내기를 위해 사전에 설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교육하길 바란다. 추모예배의 형식과 성묘시 유의사항, 묘 앞에서 드리는 예배방법, 친구들과의 놀이문화 등이 그것들이다.

가을심방

교회는 보통 일년에 두 번씩 계절심방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 사전준비없이 이루어지는 것같아도 심방을 위해서 심방조직과 심방일정 계획, 심방요령, 심방받는 가정이 해야할 준비사항, 심방대상자의 현황파악, 구역장과의 긴밀한 관계협조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심방이 끝나면 누락가정에 대한 재심방 계획도 필요하고 심방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도 필요한 부분이다.

기타

9월 목회에 있어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9월의 총회와 10월의 노회준비다. 우리는 총회와 노회를 경험하면서 성실하지 못한 총대들을 보게 되며 극히 일부 총대들의 독점적 발언과 진행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정책적 문제를 무관심하게 지내버리는 경우도 본다. 노회나 지방회, 총회는 치리회다.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좋고 공회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총대추천을 받고도 참석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임원선거만을 마치고 정책결정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기타 연말결산을 앞둔 준비와 다음 해의 계획을 사전에 구상함도 중요하며, 후반기 활성화를 위해 성경종합대회 또는 찬송가경연대회 등 문화행사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