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 이웃들과 나누는 것”
개혁주의생명신학 나눔운동, 성도들과 함께 실천해 보람 5주차, 서울과 광주 등 전국서 활발한 헌혈 릴레이 이어져
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5주차를 맞은 가운데, 매일 한 교회 이상, 평균 40명에서 많게는 100명 가까이 헌혈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천안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에서 성도들과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28일에는 경기도 일산 광은교회(담임:김신형 목사)에서, 강원도 원주시 문막평화교회(담임:김재호 목사)에서도 헌혈 릴레이가 계속됐다. 청수백석대학교회(담임:이장형 목사)도 지역주민과 성도들이 함께 피를 나누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29일 평택 은실교회(담임:김자연 목사)와 30일 안산중앙교회(담임:한승엽 목사) 등에 이어 5월 2일 주일까지 해오름교회(담임:최진수 목사)와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에서 헌혈은 계속됐다.
영안교회는 주차장에 대기한 헌혈버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동안 진행됐다. 주일에 차량 배치가 어려워 영안교회에는 한 대의 헌혈버스가 도착했고, 하루 가능 인원 총 49명을 채웠다. 헌혈에 참여한 영안교회 박종두 장로는 “60살의 나이에도 헌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자체로 감사하다”며 “평소에 헌혈을 하고 싶어도 장소가 마땅치 않고, 헌혈차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교회에서 헌혈할 기회를 마련해주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건강한 신체를 허락하셔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생명을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적십자에서 파견 나온 헌혈개발팀의 양수연 과장은 “보통 혈액형별로 7일치 혈액이 확보돼 있어야 안정권이라고 보는데, 현재는 3일치 분량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좋지 않은 상태”라며 “교회들이 나서서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주어 감사하다. 충분한 사전 신청 인원을 확보한 곳이라면 주일이라도 헌혈차량 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교회로서 헌혈은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귀한 사명이라 할 수 있다”며 “영안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헌혈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또 “총회가 전국교회로 헌혈을 확산해 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헌혈은 교단의 신학인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에 비추어 볼 때도 매우 적합하다. 특히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도 어려서부터 희생과 나눔을 가르치는 차원에서 헌혈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이레교회(담임:임규택 목사)도 주일 예배를 마친 성도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이레교회 임규택 목사는 3주 동안 개혁주의생명신학 나눔운동을 강조하며 헌혈을 독려하는 설교를 전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 나눔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화답한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며 은혜의 주일을 누렸다. 처음 참여한 성도들은 앞으로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했고, 탈락한 성도들은 아쉬워하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임 목사는 “이번에 헌혈에 동참하면서 성도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혈액원에서도 헌신적인 교회와 성도의 모습에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매년 한 차례 정기적인 헌혈행사를 진행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레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5월 4일 부천 성수교회(김창욱 목사), 전하리교회(조한권 목사)에서 진행되며, 5월 9일 주일에는 한국중앙교회(임석순 목사), 검단중앙교회(강신창 목사), 제주평안교회(김종택 목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