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 운영하는 군포제일교회

2000-12-14     
노인복지를 전문화하기 위해 2년전 사단법인 성민원을 설립, 지역속의 교회로 자리잡아 3백여명에서 1천여명의 성도로 급성장한 군포제일교회(권태진목사).

이 교회는 지난 11일 연말을 맞아 성민원 송년모임을 갖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온 김윤주군포시장을 비롯해 개인과 단체,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의 어려움을 당하는 1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사랑을 나누었다.

‘전도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라는 목표아래 23년전 군포에 천막을 치고 개척한 이 교회가 성민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소외되어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지역사회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노후생활의 불편을 해소시키고 정서적인 안정과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온 성도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결실을 보았다.

특히 이 교회는 노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86년부터는 노인대학을 설립하여 운영함으로써 노년의 삶을 더욱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며, 10년 동안 기도로 준비해 왔던 것이다.

사단법인에서 복지법인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성민원에서는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할 수 없는 저소득층 노인과 거택보호 노인들을 방문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일케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및 맞벌이부부 가정의 노인들을 일일동안 시설에 데려와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제일주간보호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사업으로 일반가정 및 생활보호 대상 가정의 취학전 어린이 교육을 위한 제일선교원과 제일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포푸드뱅크사업으로 군포시의 음식점과 제과점 식품회사 등으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나누어주고 있다.

특히 노인상담소(031-397-3339)를 통해 노인들의 고민이나 말벗이 되고 친구를 소개해주며 노후의 삶을 보람있게 보내도록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교회는 나아가 지역의 노인복지 뿐만아니라 장애인복지, 청소년복지, 아동복지, 학교, 부녀, 산업복지에도 기여를 하며 노인병원과 3-4대가 함께사는 마을인 종합복지타운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군포제일교회는 복지사업 외에도 선교와 구제, 전도,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성도들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온 교회와 성도의 삶에 녹아져서 예수님을 닮아가고, 영혼구원을 위해 세상으로 나가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을 목회철학으로 삼고 80년대 이미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권태진목사는 “성민원을 운영하면서 소외당하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교회로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에 하나님의 또다른 섭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훈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