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공동체 꿈꾼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설립

지난 8일 설립감사예배, 복음전파 주력할 것 다짐

2018-04-09     한현구 기자

살아있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는 교단, 얼라이언스 한국 총회(총회장:정길진 목사)가 지난 8일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 창립했다.

얼라이언스 총회는 1887년 미국에서 심슨 목사(A.B.Simpson)를 중심으로 한 선교단체 C&MA(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로부터 시작됐다.

크리스천들과 선교사들의 동맹이라는 이름처럼 전 세계 각국의 미전도종족 선교에 앞장서오다가 1970년대 단체 규모가 커지면서 교단으로 발돋움했다.

교단 정체성도 선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음이 아직 심겨지지 않은 미전도종족과 국가를 중심으로 교회 개척에 힘쓰며 현지 교회가 안정되면 현지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교사와 교단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강력한 선교연합체로 전략적인 선교를 진행한다.

초대 총회장으로 섬기게 된 정길진 목사는 “얼라이언스 총회를 통해 마음에 갖고 있는 소망은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교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보다 선교에 중점을 두고 복음전파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MA 교단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복음화에 많은 기여를 한 교단이다. 전 세계 2만 5천여 교회가 가입돼있으며 필리핀에서는 3천 여 교회가 뭉친 가장 큰 개신교단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선교를 허락받은 개신교단은 C&MA가 유일하다.

C&MA 교단은 한국 성결교회와도 인연이 깊다. C&MA에서 감동을 받은 카우만이 일본에서 동양선교회를 세웠고 이 동양선교회가 한국에 성결교를 세우는 기초 단체가 된 것. C&MA 설립자 심슨 목사는 성결교에서 말하는 4중 복음의 주창자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8일 안산 샬롬교회에서 진행된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설립감사예배는 교단 사무총장 신다윗 목사의 사회로 미국 C&MA 한인총회 직전감독 문형준 목사가 기도했으며 미국 C&MA 총재 존 스텀보 박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이사장 김수태 목사가 교단 설립 경과를 보고했으며 기성 총회장 신상범 목사, 예성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 OMS 한국지부장 태수진 박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영욱 총장, 서울신학대학교 노세영 총장, 성결대학교 윤동철 총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