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유충국 목사 등 정·부총회장 후보 등록

제1부총회장 이주훈, 제2부총회장 박근상 목사도 접수
지난 18일 선관위 회의, 제3부총회장 후보 박경배 목사

2017-08-25     이현주 기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종만 목사)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회장단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회장에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 제1부총회장에 동탄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 제2부총회장에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제3부총회장에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가 등록을 마쳤다. 장로부총회장은 장로연합회 추천을 받아 해오름교회 이재원 장로가 등록했다. 

유충국 목사는 지난 18일 총회본부를 방문,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소견서를 제출하며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길 것을 약속했다. 
유충국 목사는 “통합된 교단이 새로운 희망을 갖도록 할 것이며, 목사와 목사, 목사와 장로 등 직분과 세대 간 소통이 원할한 총회를 만들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유 목사는 또 “각 지교회가 함께 성장하도록 돕고, 구 대신과 구 백석이 파벌 없이 화합하여 질적인 통합이 마무리되는 일에 주력하겠다”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성장의 구심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부총회장 후보 이주훈 목사와 박근상 목사, 이재원 장로도 각각 접수를 마쳤다. 
제1부총회장 후보 이주훈 목사는 “총회장님의 사역을 도와 보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회현장에서 힘겹게 사역하는 도시 상가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부흥 성장을 위해 전심전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입후보 등록에서 관심을 끈 것은 제3부총회장 박경배 목사의 등록이다. 박 목사는 2014년 12월 대신과 백석의 통합 합의 제5조 ‘부총회장 지명권’이 유효하다는 지난해 10월 제1차 실행위원회 결의에 따라 통합전권위원의 추천으로 임원회의 업무협조에 따라 지난 18일 제3부총회장에 등록했다. 

총회 임원선거는 지난 2015년 대신과 백석의 통합 합의에 따라 한시적 추대형식으로 바뀌었으며, 오는 2020년부터 선거를 치르는 새로운 후보등록이 시작된다.

2015년 교단통합 이후 6년 동안은 합의에 따라 지명된 회장단이 순차적으로 추대된다. 이는 선거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합의였다. 2015년 9월 장종현 총회장에 이어 2016년 9월 이종승 총회장이 추대됐으며, 오는 9월 총회에서 유충국 목사가 총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선거 없는 총회와 관련, 선관위장 김종만 목사는 “금권선거의 우려 없고, 돈 문제 없이 투명하게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분명하다”며 “수십억을 쓰고도 떨어지는 타교단의 잘못된 선거문화와 부작용을 보면서 우리 후보들은 재정부담 없이 비전과 리더십을 펼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통합원칙에 따라 한시적 사항을 인정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후보로 추천받은 박경배 목사까지 순차적으로 추대한 후 2020년부터는 부총회장 입후보등록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거가 없는 관계로 특별한 선거감시 및 관리 활동이 없는 선관위는 총회장 이취임식을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종만 목사는 ”지난해 취임식을 거울삼아 총회 둘째날 열리는 이취임식을 규모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