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가정예배

2016-04-12     운영자

월요일

내 인생의 해석자 되신 하나님

창세기 41:1~36 찬송 540장

해가 갈수록 세상이 더욱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이 더욱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기다림은 현대인들에게 낯설고 유쾌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삶의 여러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답답함과 부당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우리의 시간표를 맞추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감옥에 함께 갇혀 있었던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었을 때에 그의 긴 기다림은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에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지 2년이 되었을 때에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만 바로가 꾼 꿈의 의미를 계시하신 것입니다. 때가 차자 하나님은 지극히 비천한 노예였던 요셉을 들어서 당대 최고의 권력자인 바로와 그의 신하들을 부끄럽게 하셨고, 이로써 하나님은 요셉에게 주어졌던 그 긴 기다림의 이유를 해석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길에 왜 기다림이 필요한지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완벽히 해석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길의 해석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긴 기다림에 마침표가 되십니다. 그 어떠한 기다림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계획을 신뢰하며 나아가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내 인생의 해석자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하게 하소서.

강대석 목사 / 청운교회

 

화요일

교회의 일꾼

골로새서 1:24~29 찬송 320장

인간은 일평생 많은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중 내가 주님의 교회를 위해 수고한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성도는 말꾼, 구경꾼이 아닌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훼방꾼이 되지 말고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관중이 되지 말고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손님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위해 고난을 자처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딤후 4:5).

교회의 일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직분자입니다(25절).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주신 존귀한 직분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통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성도는 내게 맡겨준 직분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좋은 역할자가 되어야 합니다. 단지 직분을 명예와 권위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하여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선한 일꾼이 됩시다(딤전 1:12).

교회의 일꾼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입니다(28절). 바울 사도는 누구보다도 혼신을 다해 복음 전파에 온 생애를 바친 사람입니다. 성도의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최후 부탁을 날마다 상고하면서 복음을 전파합시다(마 28:19~20). 그리하여 구원받을 영혼들을 완전한 자로 세워갑시다(딤후 4:2).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여 복음을 전한 바울 사도와 같이(29절) 우리도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교회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는 성도가 됩시다.

•오늘의 기도
아버지 하나님, 제게 맡겨주신 교회의 일들을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이승수 목사 / 양문교회

 

수요일

당신의 신앙은 건강합니까?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찬송 429장

오늘 본문은 동물들에 찢겨 죽임을 당하고, 무자비하게 박해를 받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래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권유가 아닙니다. 명령입니다.

항상 기뻐합시다. ‘항상’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기쁨의 나라입니다.(롬14:17) 시험을 당하여도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약1:2,4)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을 때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마5:11-12)  기쁨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뻐하기로 선택하는 사람은 기뻐할 수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합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매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본질적인 의미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입니다. 내 힘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기도없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는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적의 산실입니다.

범사에 감사합시다.  범사란 모든 일을 말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할 때 너무 너무 좋아하십니다. 감사하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됩니다.(시50:23) 하나님은 모든 것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십시오. 무조건 감사하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여!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때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 속에서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정기 목사 / 신나는교회

 

목요일

영적 반응

사무엘상 7:5~10 찬송 361장

블레셋이라는 위기 앞에서 사무엘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는 보이는 문제인 블레셋과 씨름하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번제와 부르짖는 기도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씨름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문제 앞에서 보여야 할 영성입니다. 보이는 문제와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씨름하며 그 하나님 안에서 해답을 찾고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삶의 문제 앞에서 우리가 인간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어쩌면 문제 자체는 해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그저 인간적인 어려움을 겪고 극복해낸 정도의 차원에 멈추고 맙니다. 하지만 똑같은 문제 앞에서 영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영적인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 방문했을 때 넓은 광야에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풍력 발전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곳에 발전소를 만들어두지 않았다면, 그곳에 부는 바람들은 전부 그저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도 이 영적 원리가 적용됩니다. 밀려오는 문제들 앞에서 우리가 인간적인 반응만 보인다면, 그 문제들은 그저 지나가는 어려움으로 끝나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들 앞에서 영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 반응은 내 삶에 수많은 영적 에너지를 생산해낼 것입니다. 오늘 내 삶에 찾아온 고난 앞에서, 나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겠습니까?

•오늘의 기도
내 삶에 찾아온 모든 문제와 사건들 앞에서 영적인 반응을 보이게 하소서.

유재명 목사 / 안산빛나교회

 

금요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민수기 14:8 찬송 430장

사회 심리학적 용어 중에 ‘원인귀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건에는 원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사건의 사실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원인을 찾고 스스로를 비하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원인을 이웃이나 다른 사람에게 귀속시켜 증오하거나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면서 하나님께 날마다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도자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광야 길을 거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위해 12명의 정탐꾼을 파송했습니다. 그들 중 10명의 정탐꾼은 가나안땅으로 돌아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민 13:31)라고 두려워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정탐을 마치고 돌아와 이렇게 보고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할렐루야!

또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항상 긍정적인 신앙으로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과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항상 긍정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끝까지 쓰임 받는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진해 목사 / 신영통제일교회

 

토요일

함께 하시는 거룩한 땅

사도행전 7:30~34 찬송 461장

오늘 본문은 스데반이 설교하는 모세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생명의 앙식을 제공하여 주십니다. 양을 치는 목자로 살아가던 모세는 어느 날 호렙산 기슭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땅이라 함은 여기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신 곳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훗날 가나안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할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도 군대장관의 모습으로 전투 준비를 하고 칼을 뽑아든 채 나타나신 하나님은 이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을 벗으라 명하셨습니다. 분명히 그곳은 여리고를 앞에 둔 적의 땅이지만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일하는 곳은 그 어디도 거룩하기에 그 땅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땅은 소유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피 흘려 일하고 정착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을 정복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각 지파에게 땅을 나누어주어 기업을 삼게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시는 땅은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땅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힘입어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를 값없이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업은 피와 땀으로 가꾸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저 옛날 모세와 여호수아가 했던 것과 같이 우리들도 그들과 같이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서있는 땅이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거룩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 직장, 사회, 국가는 모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거룩한 땅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용태 목사 / 백석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