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선교상, 필리핀 권영수 선교사 수상
언더우드기념사업회 지난 8일 시상식...오지마을에서 24년간 헌신적 사역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15회 언더우드선교상에 필리핀 오지마을에서 24년 동안 선교사역을 펼쳐온 권영수(경환) 선교사가 선정됐다.
지난 8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권 선교사는 “기도로 동역하고 후원해준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금도 필리핀 오지에서 도시 빈민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박수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선교지를 지키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 선교사는 1991년 5월 필리핀에 파송돼 해발 2,500미터에 이르는 북부지역 64개 부족을 위해 사역해왔으며, 8개 지역에 54개 교회를 세웠다. 또 동부 루손대학 설립, 필리핀 킹스대학 부속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활동을 비롯해 의료지원,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기념사업회는 권 선교사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선교상과 함께 시상금 3만달러를 수여했다.
6회째를 맞는 선교비 지원 개인부문에는 파라과이 박상하 선교사가 요청한 CIMA PRE SCHOOL과 단체부문에는 중도선교회가 요청한 북수단 옴두르만 유치원 설립 프로젝트가 성정됐다.
박 선교사의 프로젝트는 문맹률을 낮추고 원주민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유치원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이며, 중동선교회의 프로젝트는 북수단 난민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공간 확보와 현지인 일자일 창출을 위한 것으로, 기념사업회는 개인에게 2만 달러, 단체에 4만 달러 선교비를 지원한다.
언더우드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매년 해외 오지에서 묵묵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찾아내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여하고, 선교단체에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언더우드사업회가 앞으로도 선교사와 선교단체들에게 밝은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지난 2000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 교육, 의료 및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조직돼 15년 이상 해외 오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에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여하고 있다.
선교비 지원은 5년 이상 선교활동을 해온 선교사 개인과 단체의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