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독교 국가'인식 점차 감소

PRRI, 7일 조사결과 발표 …젊은층에서 더 도드라져

2015-07-13     손동준 기자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미국내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2%가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고 답한 것과 비교해 7%나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이들 중 25%만이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고 답했다.
이어 30세에서 49세는 30%, 50세에서 64세는 41%, 65세 이상은 45%가 이같이 응답했다.
"과거 미국은 기독교 국가였지만, 지금은 아니라"라는 응답도 45%에 달해, 5년전에 비해 8%증가했다.

공공종교연구소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남동부 바이블벨트 지역의 영향력 약화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