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 기념 횃불기도회

예장통합 지난 8일 제암교회, 정 총회장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소리 내야"

2015-02-09     이인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정영택 목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2.8 독립선언과 3.1운동을 기념하는 횃불기도회를 개최하고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 제암교회에서 드려진 횃불기도회 설교에서 정영택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간절함이 크리스천들에게서 사라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복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념이나 세상적 기준을 떠나 말씀에 따라 나라와 민족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도회에 함께한 목회자와 교인 100여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나라와 민족,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2.8독립선언의 역사를 기억하는 뜻에서 당시 전해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 후에는 참석자들이 횃불과 촛불을 들고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 기념비가 있는 곳까지 행진을 벌였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의 재일본 한국YMCA회관에서 당시 조선인 유학생 629명이 독립을 천명한 사건으로, 독립선언문은 당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송계백에 의해 국내에 전해져 3.1운동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또 기도회가 드려진 제암교회는 3.1운동 순국 유적지 중 한 곳으로, 1919년 4월 15일 일제 군경은 마을 주민 30명을 교회에 모아 학살하고 불을 지른 가슴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한편, 통합총회는 이번 횃불기도회를 시작으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23일에는 3.1운동 기념세미나를 개최하며 주일인 3.1절 당일에는 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공동예배를 드린다.

또 6월 6일에서 8월 15일까지는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기도운동을 진행하고, 그 사이 6월 25일에는 한국전쟁 평화기도회를 7월 1일에서 15일에는 임진각부터 화진포까지 DMZ 155마일을 다니는 민통선 평화순례를 기획 중에 있다.

또 광복 70주년 기념예배는 8월 8일 교단 모든 교회와 함께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