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잊은 NGO, 여름 사역 열기 ‘후끈’

2014-07-22     정하라 기자

많은 이들이 재충전을 위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7월, NGO 단체들은 다양한 사역 준비로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 무더운 여름은 지구촌의 빈곤아동을 돌아보며, 국내의 소외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최적기에 해당한다. 특히 하나님 나라의 운동으로 성경적인 가치를 이 세상 속에 선포하기 위해, 섬김과 수고의 땀방울을 흘리는 기독NGO단체들의 주요 국내 여름 사역을 취재했다. 방학을 맞은 아동,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전을 키우고 시야를 확장시키며, 나눔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도모하는 다채로운 활동들이 눈에 띈다.

▷ 2014 대학YMCA전국연맹 여름대회 개최
“대학YMCA, 100년 역사와 함께 걷다”

2014년 대학YMCA연맹은 ‘대학YMCA, 100년 역사와 함께 걷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파주흥원여수원에서 여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여름대회는 한국YMCA 100주년을 맞아 대학YMCA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짐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여름대회에서는 대학YMCA와 ‘청년과 시대정신’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YMCA 역사 속에서 YMCA 학생 선배들은 시대에 걸맞는 청년 정신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왔다. 일제시대에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독재에는 민주화를 위해, 무분별한 경제 성장 속에서는 동반 성장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렇게 사회를 이끌어왔던 힘이 지금의 YMCA를 있게 한 것.
대학YMCA는 “지금 시대에도 이러한 청년 정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들에게 앞만 보고 내달리게 하고 청년들은 내가 아닌 주변을 돌아보기 어렵다. 이럴 때야 말로 YMCA가 다시 청년 정신을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여름대회 마지막 날에는 오후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한국YMCA 100주년 회원 한마당으로 이동 전국의 YMCA 회원들과 축제의 장을 펼친다.

▷월드비전, 기아체험 프로그램 및 캠페인 전개
“멈추게 해 주세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지난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멈추게 해 주세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라는 주제로 기아체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975년 월드비전 호주에서 처음 실시된 ‘기아체험’은 한국 월드비전에서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전 국민 나눔 봉사 대축제로 자리 잡았다.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아동들의 실상을 알리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된 것. 특히 올해에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기아체험은 홈페이지(www.makeitstop.or.kr)에 접속 후, ‘빈곤 바로알기’, ‘난민 체험하기’, ‘아동노동 바로알기’ 등 지구촌 아동들이 당면한 많은 문제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주제들로 시간표를 구성하고 각 주제별로 퀴즈 문제를 풀거나 정보를 접하며 체험해 볼 수 있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구촌 빈곤문제, 기아의 실태, 식수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어 나눔교육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번 기아체험 캠페인은 중고생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열려있다. 사내 식당의 점심 식단 단가를 낮추거나 반찬 수를 줄여 절약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의 ‘기아체험데이’를 열거나, 영양 가득한 친환경 푸드(food)키트를 제작,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밀알복지재단, ‘어린이 녹색에너지 나눔체험학습’ 마련
“녹색에너지 나눔 체험학습 참가해 보세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절감한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은 에너지관리공단·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함께 ‘어린이 녹색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으로 녹색생활 실천을 선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8년을 ‘저탄소 사회로 가는 원년’으로 선포해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2050년까지는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09년에는 ‘녹색성장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상황.(녹색성장위원회,2009)
이번 어린이 녹색에너지 나눔체험학습은 7월 15일부터 12월 말까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진행되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해설 △그림자 인형극 관람 △선물공룡 디보 영상 상영, △해바라기형 태양광 랜턴조립키트 체험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나눔증서 및 메달을 수여하며 체험활동 우수소감문에 당선된 어린이에게는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상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견학 및 체험교육은 70분 소요되며 5~7세 단체 30명이상부터 100명 이내까지 참여할 수 있다. 7월부터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체험학습비 10,000원은 해외빈곤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청소년 위한 음악갬프 개최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꿈의 음악 무대 마련한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신인숙)은 발달장애 청소년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는 음악캠프를 펼친다. ‘Heart to Heart Music Camp’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 서울여대 캠퍼스에서 열리며, KBS교향악단 및 최정상급 교수진들의 마스터 클래스와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합주 연습이 진행된다, 트럼본 유전식, 플루트 김현숙, 오보에 함일규, 첼로 이숙정 등 국내 최정상의 교수진 10여명의 악기 클래스가 펼쳐지며, 마지막 날에는 ‘Summer 뮤직페스티벌’을 통해 발달장애연주자들과 비장애연주자가 함께 만드는 감동과 희망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다년간 축적된 하트하트재단의 전문 오케스트라 교육법과 체계로 많은 발달장애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좋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며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경험하고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통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며, KBS교향악단, 서울여자대학교, 구리청과주식회사, 사랑의열매 등이 후원한다. 한편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06년 하트하트재단에서 창단한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이다.

▷굿네이버스, 결식아동 대상 ‘희망나눔 방학교실’ 진행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정서적·신체적 안정 도모”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여름 방학 중에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총 10일에 걸쳐 진행된다.
오늘날 결식아동 문제가 단순한 끼니 해결뿐만이 아니라 사회 양극화와 더불어, 심리, 정서, 교육 문화적 결핍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2년부터 결식아동을 위한 방학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해 1년 2회씩 진행하고 있다.
방학 기간 중 학교 내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실시하며 점심식사 제공뿐 아니라 △학습지도 △특별활동 △문화체험 △집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아동들의 건강한 신체발달과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을 도모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중학생희망프로젝트 ‘Young Power School’도 실시된다. 매년 여름, 겨울방학 중 결식의 위험에 놓여있거나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의 보호체계를 형성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대책, 저소득 아동 대상 ‘희망키움캠프’ 개최
“멘토들이 함께하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 위한 힐링캠프”

기아대책(회장:이성민)은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한 힐링캠프를 오는 30일부터 ~ 8월 1일까지 2박 3일간 ‘희망키움캠프’를 충남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
저소득 결손으로 생활 전반의 결핍을 가진 가정의 성장기 아동이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진로에 대한 탐색과 고민을 갖도록 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후원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임직원들이 단기 멘토로 나서 참가 아동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꿈꾸는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 정서적 힐링은 물론 구체적 진로계획을 도울 예정이다.
대상은 멘토를 포함해 전국 저소득 결손가정 아동 중 기아대책 후원 아동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시민교육 △1년후 내게 보내는 편지 △적성검사(MBTI) △비전특강 △SNS 기자단 △별바라기 천문대 체험 △한국잡월드 방문 등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