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은 한국 교회 회개의 날”

경남지역 목회자들, ‘525 회개의 날’ 개최

2014-03-11     공종은 기자

해운대성령집회준비위, 교계 지도자 설명회

경남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과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 교회의 참람함을 회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대규모 회개 집회를 개최하고, 전국의 교회가 동참하는 회개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리는 ‘525 회개의 날’은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다. 6.25 전쟁 당시 민족적 위기 앞에서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부산의 초량교회와 해운대 백사장에서 기도한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살리시고 나아가 통일 한국을 준비하며 영적 북진과 서진으로 민족이 새로워지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다.

해운대성령대집회준비위원회(위원장:이규현 목사. 이하 준비위)는 지난 6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교계 지도자 설명회’를 갖고, 경남지역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이날 기도회와 함께 전개하기로 한 ‘7가지 약속’과 ‘3가지 다짐’을 공개하고, 경남지역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먼저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제는 달라지겠습니다’라는 주제의 7가지 약속은 △언어-막말 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문화-퇴폐문화 멀리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가정-방황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웃-외면하지 않고 돕겠습니다 △환경-불편하더라도 참고 아끼겠습니다 △나라-대한민국을 사랑하겠습니다 등. 3가지 다짐은 ‘우리는 이렇게 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내 교회를 넘어 공 교회를 세워가겠습니다 등의 운동을 실시하게 된다.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는 “그동안 한국 교회는 성과주의에 사로잡혀 각종 방법론과 인위적인 요소, 물질주의가 들어가면서 하나님의 역사가 막혔다”고 지적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 교회, 특히 목회자들 안에서 진정으로 회개운동이 일어난다면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면서 이번 기도회의 초점이 회개에 맞춰져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30만 명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강력한 성령의 임재로 회개가 터지고 인위적인 바람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하나님의 바람”이라고 말하고, “525 회개의 날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교회가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갈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한 차례 각 지역의 교회를 돌며 목사회개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