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을 열방으로 부르신다

2003-02-16     
최초의 이민개척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인 기독교 이민 백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백년을 설계하는 하와이선교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관련기사 9면>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박종순목사)와 하와이 한인기독교협의회(회장:이영식목사), 기독교 한인선교협의회(대표회장:장영춘목사)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공부, 하와이 주정부, 호놀룰루시가 후원한 선교대회는 호놀룰루 시민회관 NBC홀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ꡐ하나님은 한민족을 열방으로 부르신다! 마지막 때 세계선교 한민족이 앞장서자!ꡑ를 주제로 21세기 한인 세계선교를 위한 방향성을 정립과 함께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과 미국 지역,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와 목회자, 하와이 성도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선교집회와 주제강연, 성경강해, 선교전략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3일 개회식으로 시작된 선교대회는 박종순목사, 장영춘목사, 피종진목사, 엄기호목사, 김홍도목사, 이동휘목사의 설교, 조동진목사, 강승삼목사, 이중표목사, 서삼정목사, 박진밥목사의 주제강연, 이동휘목사의 성경강해, 선교전문가들이 참여한 선교전략 패널과 선교전략회의, ꡐ미주 한인 2세 선교 헌신자 현황과 개발‘등 30여 명의 강사가 진행한 80여 개의 선교강좌, 아시아 및 북방선교의 밤, 아프리카 및 중동 유럽선교의 밤, 환태평양 중남미 선교의 밤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개회식은 이영식목사의 사회로 시작돼 이승제목사의 개회선언과 나윤태 목사의 개회기도, 방지일목사가 ꡐ최초의 이민자ꡑ라는 제목의 설교, 김대중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제레미 해리스 호놀룰루 시장, 문대양 하와이 대법원장 등 6명의 축사와 방지일목사와 조동진목사에게 선교사역 찬하패 증정, 이동진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937년에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면서 한국 최초의 선교사 기록을 지닌 방지일목사(94세)가 선교전략회의 패널토의 자로 참석 한국 선교를 진단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것.

이번 선교대회의 대회장은 맡은 이영식목사는 ꡒ만민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도구로 쓰임받고 있는 한민족의 선교사들과 그들을 훈련하고, 파송하고, 재충전해주며,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믿음의 식구들이 세계선교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ꡓ며 ꡒ하와이 복음화와 미주 한인교회의 성령운동에 영향을 미칠 것ꡓ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순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ꡒ이번 선교대회는 한민족을 향한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됐다ꡓ며 ꡒ선조들의 불굴의 신앙과 세계를 품었던 심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기회였다ꡓ고 말했다.

복음화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개최된 대회는 하와이 복음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인 기독 이민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는 평가다. <하와이=송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