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대로 쏙쏙 이해되는 ‘쉬운말 성경’
성서원, 10년간 번역한 새 성경 출간 감사예배
성서원(대표이사:김영진)은 지난 12일 기독교백주년기념관 4층 세미나룸에서 ‘쉬운말성경’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쉬운말성경 감수위원 민영진 박사는 “성경 번역은 독자가 성경의 언어를 실제 사용하는 언어로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이번 성경 번역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경을 번역하다 보면 독자들의 많은 요청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모든 요청을 반영한 성경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성경은 독자들이 성경을 보다 쉽게 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성경을 만드는데 주 간사의 역할을 맡은 천종수 편집장은 “1991년 출간된 ‘현대어 성경’이 지나치게 많이 의역됐다는 지적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 때문에 2002년 현대어 성경을 절판하고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성경 번역의 동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성경 개정작업 중 좋은 성경에 대한 의욕이 생겨났다”며 “일부를 개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장을 해체해 다시 재구성, 번역하는 환골탈태의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쉬운말 성경의 특징은 △쉬운 번역 △정확한 번역 △친절한 번역 △문학적인 번역 △생생한 번역 등이다. 오늘날 쓰지 않는 표현들은 과감히 고쳤고, 원어와 주석에 기초했으며 올바른 해설을 곁들였기 때문. 또한 운율과 흐름을 살리는 것은 물론 아무런 감성 없느 글자 그대로 딱딱한 성경이 아니라 의성어, 의태어 등을 사용해 번역했다.
성서원 김일중 기획실장은 “한국 교회 많은 성도들 가운데 아직 1독을 마치지 못한 성도들이 많다”며 “모두 성경이 어렵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출간된 쉬운말 성경으로 1독에 도전하라”며 “쉬운말 성경은 기존의 성경과 차별되는 독특한 성경”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성서원은 쉬운말 성경 출간을 기념해 성경통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Return to the bible)’는 슬로건으로 새해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쉬운말 성경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통독노트를 4개월간 성실하게 작성해 성서원에 제출하면 성실성을 평가해 통독인증서와 경품을 증정하는 것.
경품으로는 1등 40인치3DTV, 2등 아이패드 미니 3등 커피머신, 4등 식사권, 5등 만화성경, 6등 쉬운말 성경 미니 등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