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서울역 나눔공동체에서 무료 급식

4백여 명에게 양말과 장갑 등 방한 장비도 전달

2011-12-26     공종은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윤희구 목사. 이하 한장총)가 성탄의 기쁨을 서울역 나눔공동체 노숙인들과 함께 나누었다.

대표회장 윤희구 목사와 상임회장 임석영 목사를 비롯한 한장총 임원들은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역 나눔공동체(원장:김해연)을 찾아 사랑의 밥 나누기를 하고, 노숙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한국 교회가 함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사랑의 밥은 4백여 명의 노숙인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과일과 양말, 장갑을 전하고 이들이 빠른 자립을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밥과 선물은 지난 11월 열렸던 윤희구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식 때 모금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교회에서 지원한 물품 등을 통해 마련됐다.

윤희구 목사는 “교회가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이제 (노숙인)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찾고 나누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복귀와 자립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밥 한 끼이며, 엄동설한에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옷들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대접하게 됐다”면서, “밥 한 끼를 위해 이렇게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앞으로 한장총 임원 교회들이 한번씩 담당해 주면 이들에게 더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공동체 나눔선교교회 박종환 목사는 사랑의 밥 나누기에 동참한 한장총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다보니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한번도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함께 해주셨다”고 말하고, “한국 교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